오현규 '차붐 대기록' 깬다…53실점 최약체 제물로 韓축구 역사 도전→"1986년 차범근 '마지막 불꽃'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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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현규(25·베식타시)가 '차붐'의 대기록을 정조준한다.
오현규는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0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파티흐 카라귐뤼크와 홈 31라운드를 치른다.
쉬페르리그 최하위와 안방에서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16승 7무 7패, 승점 55를 쌓은 베식타시는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20(5승 5무 20패)으로 18위로 처져 있는 파티흐 카라귐뤼크와 홈 경기서 낙승을 거둘 확률이 높다.
국내 팬들로선 오현규 발끝에 더 시선이 쏠린다.
53실점으로 이 부문 17위를 기록 중인 '약체'를 제물로 이번 시즌 19호 골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한 시즌 19골은 차범근(73)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분데스리가 커리어 최다 기록이다.
차 전 감독은 레버쿠젠 시절인 1985-1986시즌 공식전 38경기 19골 7도움을 쌓았다.
분데스리가 34경기에서 17골 6도움을 몰아쳤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4경기 2골 1도움을 더했다.
해당 시즌은 차 전 감독이 '마지막 불꽃'을 태운 해로 평가받는다.
1986년에 통산 2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독일 유력지 '키커'가 선정하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차기 시즌에 레버쿠젠 사상 유일의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에 크게 일조하긴 했으나 이 해 공식전 6골 12도움으로 득점력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오현규는 베식타시 이적 후 공식전 8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리그에서 6골 1도움, 튀르키예컵에서 2골 1도움을 적립했다.
KRC 헹크(벨기에)에서의 전반기 성적까지 포함한 올 시즌 전체 스탯은 18골 6도움이다.
이미 공식전 12골을 수확한 지난해를 뛰어넘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어냈다.
다만 시즌 종료까지 쉬페르리그 4경기가 남아 있고 튀르키예컵 4강행까지 이룬 상황에서 오현규는 더 큰 '과녁'을 조준한다.
차 전 감독의 19골과 손흥민(LAFC) 이후 최초 한국인 공격수의 유럽 무대 한 시즌 '20골 고지'다.
올 시즌 원체 뜨거운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잔여 일정 난이도 또한 그리 높지 않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움켜쥘 가능성이 적지 않다.
상술한 파티흐 카라귐뤼크를 비롯해 다음 달 1일 가지안테프(10위), 10일 트라브존스포르(3위), 17일 차이쿠르 리제스포르(9위)와 차례로 격돌한다.
트라브존스포르 정도를 제하면 나머지 3팀은 전력상 한두 수 아래로 평가된다.
더욱이 세 팀 모두 올해 수비에서 상당한 약점을 드러내고 있어 '골잡이' 오현규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파티흐 카라귐뤼크는 팀 실점 17위, 가지안테프(52실점)와 차이쿠르 리제스포르(44실점)는 각각 16위, 13위로 역시 하위권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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