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야 금수저" 이강철 감독 삼진왕 외국인에게 스며들었나, 아버지 뭐하는지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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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4월을 1위로 마친 KT 위즈는 사실 타선에 큰 약점을 하나 안고 있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삼진 1위(37개) 불명예 기록 속에 타율 0.232에 그치고 있어서다. 개막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지만 금새 방망이가 식었다. 그런데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의 부진에도 긍정적인 면을 더 많이 본다.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까지 안다.
이강철 감독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29일) 5-4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돌아보다 힐리어드의 10회초 홈 어시스트 장면을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LG 송찬의의 행운의 안타가 됐지만 3루에 있던 오스틴 딘이 타구를 끝까지 보고 뛰느라 출발이 늦었다. 힐리어드가 오스틴을 홈에서 잡았다. LG는 2점 차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 1점 차로 버틴 KT는 이어진 10회말 경기에서 장성우의 2타점 끝내기 안타에 환호했다.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 말로는 바운드가 갑자기 팍 튀었다더라"며 "전에는 쓱 던지기만 했다. 어깨가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왜 그러나 생각했다. 어제는 갑자기 강하게 던지더라. 뭔가 했다. 원래 어깨가 좋았는데 캠프 때부터 살살 던졌다. 어제 처음 (강한 송구를)봤다"며 웃었다.
그러더니 "원래 집안이 엄청 좋고, 힐리어드 재단이 있다고 하더라. 아버지(고 짐 힐리어드)가 유명한 정형외과 의사였는데 재단까지 만드셨다고. 금수저다"라고 얘기했다.
힐리어드의 아버지는 지난 2021년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힐리어드와 그의 가족은 짐 힐리어드의 발병을 계기로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연구자들과 환자들을 지원하는 '팀 힐리어드' 재단을 설립했다.
이강철 감독이 힐리어드의 인간적인 면만 보고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타구도 툭 걸렸는데 넘어간다. 넘어갈 타구가 아닌데"라며 "방망이가 맞으면 될 것 같은데 안 맞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좋을 줄 알겠다. 하루만 더 버텨보고"라며 5월의 힐리어드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 하루의 기다림에 힐리어드가 답했다. KT는 비록 30일 경기에서는 5-6으로 졌지만 힐리어드는 2루타 2개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3경기에서는 삼진을 9개나 당했는데 30일에는 삼진이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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