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실망스러운 투수…마이너 내려야" 위기의 사사키, ESPN 혹평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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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시즌 초반 부진으로 현지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1일(한국시간)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사사키를 올 시즌 초반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지목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 중이다. 상대 타자 피안타율은 0.304에 달하고, 13개의 볼넷을 내주며 제구 불안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4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장타 억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산은 “사사키는 제구가 흔들리고 피안타도 많아 1.809의 좋지 않은 WHIP를 기록하고 있다”며 “22이닝 동안 13볼넷, 28피안타, 7피홈런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플리터는 여전히 결정구로 위력적이지만, 문제는 그 구종을 활용할 수 있는 카운트까지 끌고 가는 과정”이라며 “평균 97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지만 직선적인 궤적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사키의 패스트볼은 올 시즌 가장 많이 던지는 구종임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해당 구종으로 단 4개의 삼진만을 잡아냈고, 헛스윙 비율도 17.3%에 그치고 있다. 상대 타자들은 그의 직구를 상대로 43타수 17안타(타율 0.395), 5홈런을 기록 중이다.
파산은 “현재로서는 로테이션에 남아 있지만, 구종을 다듬기 위해서는 트리플A에서 이닝을 소화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내부에서는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저스 네이션’의 더그 맥케인은 “사사키는 패스트볼 제구 하나만 개선되면 충분히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라며 “NPB 시절과 비교하면 현재 직구의 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시절 압도적인 구위와 제구를 앞세워 괴물 투수로 불렸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적응 과정에 있다. 빠른 공의 위력 자체보다는 로케이션과 구종 활용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블레이크 스넬이 싱글A에서 재활 등판을 시작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선발 유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사키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역할 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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