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 들어" 로버츠 인내심 폭발 조짐…사사키 제구 불안에 ML 전설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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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치명적인 한 구로 흐름을 내준 것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해설을 맡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출신 존 스몰츠도 같은 생각이다.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로 시즌 2승에 도전한 사사키는 초반부터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2회까지 피안타는 1개에 불과했지만 40구를 던지는 동안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경기 중 “(2회) 8번 타자에 대한 몸에 맞는 공, 그리고 그 다음 볼넷, 하위 타선 두 명을 내보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3회였다. 사사키는 스트라이크를 선행하려는 투구가 오히려 독이 됐다. 2번 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3번 타자에게도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4번 타자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리며 2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폭스 스포츠 해설로 이 장면을 중계한 스몰츠는 완전히 가운데로 몰린 스플리터였다. 떨어지지 않고 떠버렸다”고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캐스터 조 데이비스가 또 투스트라이크 이후 홈런을 맞았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스몰츠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짚었다.
그는 “메커니즘적으로 원하는 곳에 던지는 방법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한 공은 던지지만 제구가 불안한 상태에서 스플리터를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좋은 직구는 한 경기에서 5번이 아니라 20번은 나와야 한다”며 꾸준한 제구를 강조했고, “스플리터를 바깥쪽 낮은 코스로 던지면 타자들이 대응할 수 없는데, 메이저리거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가능성에 대한 믿음도 함께 전했다. “그는 충분히 수정할 수 있다.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사사키는 안정감을 찾았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결국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그러나 초반 제구 난조로 내준 실점이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몰츠는 마지막으로 “結결과만 신경 쓰면 실패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며 “지금은 제구가 꾸준하지 않아 위압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구가 효과적이지 않으면 좋은 스플리터도 힘을 잃는다”고 덧붙이며, 사사키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구 안정이 핵심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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