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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라도 된 줄' 오현규는 그런 태도 아니다…"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충격의 준결승 탈락 → 장문의 사과문 '감동'

작성일: 2026.05.07 13:28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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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의 이번 메시지가 더 크게 주목받은 건 최근 그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 때문이다. 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와 행동을 두고 호날두 같다는 비아냥을 쏟아낸 튀르키예 레전드 보란듯이 진심 어린 사과로 지지를 받고 있다.  ⓒ 베식타스JK
▲ 오현규의 이번 메시지가 더 크게 주목받은 건 최근 그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 때문이다. 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와 행동을 두고 호날두 같다는 비아냥을 쏟아낸 튀르키예 레전드 보란듯이 진심 어린 사과로 지지를 받고 있다.  ⓒ 베식타스JK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오현규(25)가 결승 진출 실패에 강한 책임감을 보여줬다. 형식적인 사과가 아닌 진심이 담긴 미안함 표현에 현지도 감동을 받았다. 

베식타스는 지난 6일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튀르키예 쿠파스 준결승에서 코니아스포르에 0-1로 패했다. 이 결과로 올 시즌 마지막 희망이던 컵대회마저 놓쳤다. 정규리드도 이미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다음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 베식타스 팬들은 컵대회만큼은 우승하길 희망했다. 마지막 보루마저 무너져 실망감을 크게 느끼자, 오현규가 직접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망감과 자책, 미안함이 잘 묻어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이 경기가 여러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아직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베식타스 유니폼을 처음 입은 순간부터 내 목표는 항상 우승을 위해 싸우고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이었다. 베식타스의 9번을 단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자 큰 책임이다. 어젯밤은 개인적으로도 가장 힘든 밤 중 하나였다"라고 같은 아픔을 공유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식타스는 무려 1,400만 유로(약 238억 원)를 투자해 오현규를 데려왔다. 상당한 기대에 오현규는 결과로 답했다. 공식전 15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 오현규의 이번 메시지가 더 크게 주목받은 건 최근 그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 때문이다. 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와 행동을 두고 호날두 같다는 비아냥을 쏟아낸 튀르키예 레전드 보란듯이 진심 어린 사과로 지지를 받고 있다.
▲ 오현규의 이번 메시지가 더 크게 주목받은 건 최근 그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 때문이다. 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와 행동을 두고 호날두 같다는 비아냥을 쏟아낸 튀르키예 레전드 보란듯이 진심 어린 사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커리어하이 질주다. 벨기에 KRC헹크에서 뛴 전반기 기록까지 더하면 올 시즌 유럽 무대 전체 성적은 18골 6도움이다. 한국 공격수 가운데 손흥민 이후 처음으로 시즌 20골 고지에 다가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하지만 활약과 별개로 일부에서는 억지 비판도 이어졌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출신 위미트 외자트는 오현규의 세리머니와 자신감 있는 태도를 두고 "마치 한국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도 된 줄 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꼬기도 했다. 

실력보다 태도를 문제 삼으려는 시선이었다. 그런데 이번 사과문은 그런 비판과는 완전히 다른 오현규의 진짜 모습을 보여줬다. "나 자신을 더 채찍질하겠다. 그리고 이 엠블럼과 구단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라는 오현규의 말에는 그를 둘러싼 태도 비판이 불필요하다는 걸 잘 보여줬다. 

▲ 베식타스 이적 후 8호 골을 신고한 오현규는 올 시즌 전체 기록을 18골 6도움까지 늘렸다. 전반기 헹크에서의 활약을 포함해 이적 후 12경기 만에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몰아치는 중이다. ⓒ연합뉴스/REUTERS
▲ 베식타스 이적 후 8호 골을 신고한 오현규는 올 시즌 전체 기록을 18골 6도움까지 늘렸다. 전반기 헹크에서의 활약을 포함해 이적 후 12경기 만에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몰아치는 중이다. ⓒ연합뉴스/REUTERS

개선도 약속했다. 오현규는 "반드시 다시 일어나 우승컵을 안겨드릴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단순히 잘하는 선수에 머무르지 않고, 팀의 실패까지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였다. 팬들이 흔들릴 때 함께 아파할 줄 아는 선수라는 점에서 오히려 더 큰 공감을 얻을 대목이다. 

현지 언론도 이런 분위기를 빠르게 읽고 있다. 유력 매체 '포토맥'은 그동안 오현규의 활약에 대해 "다음 시즌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답을 내놨다"고 합격점을 내렸다. 

개인 최고 시기를 달리는 흐름과 달리 올 시즌 우승컵과는 끝내 인연이 닿지 못한 오현규지만,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팬들과 마음은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 무너진 시즌 속에서도 베식타스 팬들에게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희망으로 남고 있다.

▲ 오현규(사진)는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단일 시즌 커리어 최다 골과 손흥민 이후 최초 한국인 공격수의 유럽 무대 한 시즌 '20골 고지'를 동시에 겨냥한다. 올해 원체 뜨거운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잔여 일정 난이도 또한 그리 높지 않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움켜쥘 가능성이 적지 않다. ⓒ 베식타시 SNS
▲ 오현규(사진)는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단일 시즌 커리어 최다 골과 손흥민 이후 최초 한국인 공격수의 유럽 무대 한 시즌 '20골 고지'를 동시에 겨냥한다. 올해 원체 뜨거운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잔여 일정 난이도 또한 그리 높지 않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움켜쥘 가능성이 적지 않다. ⓒ 베식타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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