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뺄 상황은 아니잖아" 이제서야 무게감 생긴 타선, 롯데가 로테이션에 휴식을 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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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선발 뺄 상황은 아니지 않나"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 배경을 밝혔다.
롯데는 전날(7일) 비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홈으로 돌아왔다. 당초 7일 선발은 박세웅이 나갈 예정이었는데,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시사했었다. 사령탑은 "원래 (선발 투수들을) 그대로 하루씩 뒤로 미는데 이번엔 취소되면 한 번 생각해 보려 한다. 나균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일요일(10일 KIA전)에 등판해야 하는데, 우천 취소가 되면 박세웅을 일요일에 넣을까 생각하고 있다. 취소가 확정되면 투수코치와 상의해 보고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경기 취소가 확정된 후 롯데는 선발 투수를 박세웅에서 나균안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8일 경기에 앞서 김태형 감독이 그 이유를 밝혔다. 사령탑은 로테이션 변화에 대한 물음에 "특별한 것은 없다. 엘빈에게 휴식을 조금 더 주려고 했다"며 "선발들은 조금씩 봐서,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등의 상황이 생기면, 비슬리도 그렇고 조금씩 휴식을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에 해당될 정도로 좋다. 하지만 롯데는 8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리그 9위에 머무르는 중. 때문에 선발 투수들을 1군에서 제외해 휴식을 주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지난 5일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고승민과 나승엽이 복귀하면서 타선에 무게감이 생긴 만큼 변수들이 있을 때를 활용해 선발들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심산이다.
김태형 감독은 '로테이션 조정을 통해 휴식을 주려고 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우리가 지금 선발을 뺄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고 웃었다. 선발 투수가 너무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엘빈 로드리게스-제레미 비슬리-나균안-김진욱-박세웅까지 5명의 체제는 유지될 예정이다.
이날 롯데는 선발 라인업에도 조금의 변화를 줬다. 전날 경기가 열리진 않았지만, 선발 중견수로 황성빈이 이름을 올렸었다. 이유는 장두성이 왼쪽 골반에 불편함을 호소한 까닭이다. 하지만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가 괜찮아졌고, 일단 감이 좋은 장두성이 먼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준우(좌익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윤동희(우익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통해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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