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눈앞에서 역대급 주루사 나올 뻔…3루주자 어디갔어? 끝내기 아닌 '우익수 땅볼' 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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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장 12회 승부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사 만루에서 터진 신인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끝내기 안타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런데 이 안타가 '우익수 땅볼'이 될 수도 있었다. 3루에 있던 엘리엇 라모스가 짧은 타구에 들어오다 홈에서 잡힐 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6,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제 5경기를 치른 신인 로드리게스가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9번타자 포수로 나와 앞선 5타수 무안타 침묵을 만회하는 순간이었다.
4-4 동점에서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수비에서 먼저 2점을 빼앗겼다. 1사 1, 3루에서 스펜서 호로위츠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조엘 페게로가 구원 등판해 1사 2루 위기에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수비를 마무리했다.
10회말 공격에서는 첫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다음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라모스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2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윌리 아다메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연속 몸에 맞는 공이 나와 2사 만루 기회가 로드리게스에게 이어졌으나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에게 돌아온 두 번째 끝내기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아다메스가 삼진을 물러난 뒤 맷 채프먼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주자가 2, 3루에 놓였다. 피츠버그는 드루 길버트를 고의4구로 거르고 로드리게스와 승부를 선택했다. 로드리게스는 저스틴 로렌스의 초구 몸쪽 공을 밀어냈고, 먹힌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갔다.
로드리게스는 안타를 확신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만루였던 만큼 우익수 라이언 오헌 역시 홈 승부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시야에 3루주자가 들어오자 마음을 바꿔 재빨리 홈에 공을 던졌다.
다른 각도에서 잡힌 이 장면을 보면, 3루에 있던 라모스는 태그업을 준비하려 뒤로 돌아가다 타구가 떨어진 것을 보고 다시 몸을 홈플레이트 쪽으로 돌렸다. 그런데 느려도 너무 느렸다. 아슬아슬하게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대기 타석에 있던 1번타자 이정후는 끝까지 주자의 위치를 주시한 뒤 라모스가 홈을 밟자 환호했다. 자칫하면 역대급 주루사를 눈 앞에서 지켜볼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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