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축구, 3회 연속 U-17 월드컵 불발…숙명의 한일전 0-1 분패→'황금 찬스' 놓치고 日 환상 프리킥에 와르르, 역대 전적도 '열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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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 확보에 실패했다.
숙명의 한일전에서 석패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불발됐다.
이다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중국 쑤저우의 타이후 풋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일본과 8강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2승 1패를 쌓았다.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하나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직전 대회인 2024년 싱가포르 아시안컵에서 3위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2026 모로코 U-17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쥐지 못했다.
2024년 도미니카공화국, 지난해 모로코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꿈꿨지만 무산됐다.
일본과 상대 전적 역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이날 전까지 한국은 이 연령대 여자 대표팀 간 만남에서 3승 4무 3패로 팽팽했다.
총 전적이 3승 4무 4패로 바뀌면서 승보다 패가 더 많아졌다.
한국은 일본을 맞아 '최강' 북한과 격돌한 조별리그 최종전 선발 라인업을 똑같이 가동했다.
이 감독은 4-2-3-1 대형을 꺼내들었다.
'중학생 골게터' 임지혜(울산 청운중)에게 최전방 원 톱 중책을 맡겼다.
백서영(경남로봇고)-김민서(울산현대고)-장예진(울산현대고)이 한 칸 아래에 배치돼 화력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캡틴' 한국희(포항여전고)와 최세은(경남로봇고)이 낙점받아 공수 가교 노릇을 수행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우서연(경남로봇고)-박나영(울산현대고)-추지연(울산현대고)-권효리(경남로봇고)가 나서 골키퍼 이승아(울산현대고)와 최후방을 지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24분 결정적인 선제 골 기회를 잡았다.
임지혜가 일본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 도중 넘어져 페널티킥(PK)을 유도했다.
하나 키커로 나선 캡틴 한국희 슈팅이 일본 문지기 선방에 막혔다.
리드를 손에 쥘 황금 같은 찬스를 움켜쥐지 못했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은 4분 뒤 상대 프리킥에 골망을 허락했다.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히구치 라라가 때린 오른발 프리킥이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한국 골문을 갈랐다.
이다영호는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 사냥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하면서 0-1로 분루를 삼켰다.
8강 탈락과 함께 U-17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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