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홈런 쳤는데→'38타수 연속 무안타' 충격 부진…드디어 깼다, "기념구 간직할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년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칼 랄리가 마침내 길고 길었던 무안타 행진을 끊어냈다.
1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0-2로 완파했는데, 랄리의 안타에 관심이 모아졌다.
랄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무려 38타수 연속 무안타 수렁에 빠져 있었다. 지난 4월 27일 미네소타전 홈런 이후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무안타 기록에도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 부문 불명예 기록 보유자는 자레드 켈레닉이다. 그는 2021년 신인 시절 42타수 연속 무안타라는 굴욕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현재 랄리의 별명 ‘빅덤퍼(Big Dumper)’를 만든 선수 역시 켈레닉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분위기가 바뀐 건 고통스러운 장면 직후였다. 랄리는 7회 수비 도중 크리스티안 워커의 파울팁을 포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위에 그대로 맞았다. 한동안 얼굴을 찡그리며 통증을 호소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충격이 오히려 흐름을 바꾼 듯했다. 곧이어 이어진 공격에서 롤리는 우중간을 가르는 강한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무안타 행진을 끝내는 순간이었다.
시애틀 더그아웃 분위기는 폭발했다. 브라이언 우는 랄리가 득점하자 수건을 흔들며 열광했고, 조쉬 네일러 는 기념구를 챙기는 시늉까지 하며 축하를 보냈다. 사실 그 공은 실제 안타공은 아니었다.
랄리 역시 웃으며 “그 공이라도 기념으로 간직할 수도 있다”고 농담했다.
이어 “가끔은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한다. 숫자나 메커닉, 기술적인 부분을 잠시 잊고 그냥 경쟁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랄리의 부진은 처참한 수준이다. 시즌 타율은 아직도 1할6푼6리에 불과하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175명 중 최하위권이다. 출루율 역시 2할4푼9리로 바닥 수준이며, 삼진 55개는 리그 최다급이다.
특히 패스트볼 대응이 심각했다. 경기 전 기준 랄리는 포심 패스트볼 상대로 타율 9푼3리에 머물렀다. 가장 많이 상대하는 구종임에도 전혀 공략하지 못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최근 며칠 동안 타석 내용 자체는 훨씬 좋아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 역시 “가까운 팀일수록 동료의 부진이 더 크게 느껴진다”며 “모두가 랄리가 잘되길 바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다저스 日 161km 괴물투수는 억울하다…대체 920억 거포가 수비를 어떻게 했길래, 사령탑도 "아쉬운 장면" 꼬집었을까
2026-08-20
-
KBO 떠나기 싫어 했는데, 두산 방출이 신의 한 수? ML에서 존재감 폭발→2경기 연속 안타라니
2026-08-20
-
前 KIA 타자, 미국 무대에서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니… 설마 내년 한국에 돌아올까
2026-08-20
-
160km 던지던 CY 괴물 도대체 어디갔나…며칠을 쉬었는데 4⅓이닝 강판, 사라진 구속→의문 커진다
2026-08-20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추천 콘텐츠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엎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
[포토S] 유도 허미미, '좋은 결과 가지고 올게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