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현장 REVIEW] '김형근의 진짜 미친 선방쇼' 바사니 5분 퇴장으로 10명이서 96분 버틴 부천, 전북과 극적인 0-0 무승부

작성일: 2026.05.13 22:30 장하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장하준 기자] 정말 충격적인 선방쇼가 나왔다. 이렇게까지 골문을 지켜줄 수 있는 골키퍼가 있었다. 

전북현대는 1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5분에 나온 부천 바사니의 퇴장으로 이른 수적 우세를 맞이했다. 하지만 부천에는 김형근이 있었고, 전북의 모든 유효 슈팅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부천은 3-4-3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윤빛가람과 가브리엘, 바사니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김종우와 카즈가 맡았다. 양 쪽 측면은 갈레고와 신재원이 담당했다. 백3는 정호진, 패트릭, 홍성욱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4-2-3-1을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티아고가 섰다. 2선은 이승우와 강상윤, 이동준이 맡았다. 3선은 김진규와 오베르단이 책임졌다. 백4는 김태현, 조위제, 김하준, 이상명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경기 5분만에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중앙에서 이승우와 바사니가 볼 경합을 하던 와중, 바사니가 이승우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승우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고, 주심은 바사니의 퇴장 여부를 판단했다. 그리고 바사니의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이른 시간 수적 열세를 맞이한 부천은 위기에 놓였다. 

이후 전북이 몰아붙이고 부천이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 수적 우세에도 전북은 확실한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24분 오히려 부천이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에서 부천이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신재원이 박스 안으로 볼을 넘겼다. 이어 가브리엘이 헤더로 볼을 골문 앞으로 떨궜다. 그리고 윤빛가람이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팅했으나, 송범근이 엄청난 선방으로 전북을 구해냈다.

31분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다시 한번 신재원의 프리킥이 전북 골문 앞으로 향했다. 잠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홍성욱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높게 뜬 볼을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이 볼은 골문 위로 벗어났지만, 기회를 잡을 때마다 유의미한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는 부천이었다. 

전북이 드디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39분 오른쪽에서 강상윤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골문 앞의 티아고가 달려들며 헤더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왼쪽에서 이승우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박스 안의 이동준이 결정적인 헤더로 연결했으나 김형근이 환상적인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이 후반 시작과 함꼐 변화를 줬다. 정정용 감독은 강상윤 대신 김승섭을 투입했다. 

후반 8분 오른쪽에서 김진규의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를 부천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뒤쪽에 있던 이승우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다. 9분에는 이승우가 박스 안에서 홀로 몰고 들어간 뒤, 김형근의 허를 찌르는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이승우는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김태현의 중거리 슈팅도 부천의 골문을 외면했다. 곧바로 이영민 감독은 가브리엘 대신 이재원을 투입했다. 

20분에는 이영재의 크로스를 받은 티아고가 헤더로 부천의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다. 

전북이 계속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8분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에게 슈팅 공간이 열렸다. 이동준은 곧바로 이를 슈팅했으나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이동준 대신 모따를 투입하며 최전방의 높이를 강화했다. 

전북이 연이어 몰아붙였지만, 부천의 골문을 계속 외면했다. 34분에 나온 티아고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반면 부천은 수비적인 스탠스를 취하며 승점 1점을 가져오려 노력했다. 이영재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41분 김형근이 엄청난 선방으로 부천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티아고가 절묘한 움직임으로 부천 수비를 따돌린 뒤, 골문 알에서 헤더를 시도했다. 그런데 여기서 김형근이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슈팅을 막아냈다. 이어진 이승우의 슈팅 역시 김형근에게 막혔다. 

추가시간은 11분이 주어졌다. 김형근의 선방이 계속됐다. 박스 안에서 나온 조위제의 헤더 슈팅까지 막아내며 골문을 단단히 지켰다. 이어진 이승우의 중거리 슈팅도 김형근에게 막혔다. 현재까지 김형근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나 다름이 없었다. 

김형근의 선방이 멈출 줄 몰랐다. 경기 종료 직전 또 티아고의 헤더 슈팅이 나왔는데, 김형근이 이것마저 막아냈다. 

결국 승자는 부천과 김형근이었다. 김형근의 선방으로 골문을 잘 지켜낸 부천은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