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저 여자애"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성차별 발언, 스페인 정부 정식 경고…심판 매수부터 말실수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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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79)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심판 매수 의혹을 둘러싼 설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성차별 발언으로 스페인 사회 전체를 거세게 흔들고 있다.
페레스 회장은 지난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회장 선거 재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과정에서 특정 매체의 보도를 반박하며 성차별적 발언을 터뜨려 큰 화근이 됐다.
그는 스페인 일간지 ABC의 기사에 대해 "오늘도 해당 매체는 우리 구단을 헐뜯는 보도를 두 건이나 냈다. 그중 하나는 축구의 생리나 기본 규칙조차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여성의 손에서 나온 것"이라고 거친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페레스 회장의 고압적인 태도는 멈추지 않았다. '엘파이스'에 따르면 질의응답 도중 특정 여성 기자를 가리켜 "저기 있는 '저 여자애'에게 질문권을 주겠다.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못생겨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라는 시대착오적인 농담까지 던졌다.
공식 석상에서 여성 기자의 전문성을 성별로 재단하고 외모까지 공개 평가한 페레스 회장을 향해 스페인 정부 부처까지 공식 규탄을 쏟아냈다. 아나 레돈도 평등부장관은 "현대 스페인 사회에서 이런 발언은 완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유물"이라며 "페레스 회장의 연령대가 가진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젊은 세대가 나서 낡고 부패한 남성우월주의에 단호히 맞서야 할 때"라고 긴급 성명을 냈다.
레돈도 장관의 비판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현장 언론인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라며 "스포츠계 전반에 여전히 깊게 남아 있는 여성 혐오와 과소평가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덧붙이며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페레스 회장의 긴급 기자회견은 논란만 일으키고 있다. 성차별 사고 외에도 FC바르셀로나의 네그레이라 스캔들을 꺼내 들며 이른바 '반(反)마드리드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페레스 회장은 "나는 결코 바르셀로나가 제공한 자금으로 심판들이 부당한 부를 축적하게 놔두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지난 20여 년간 이어진 부패 의혹이 레알 마드리드에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고 주장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무관 위기와 감독 교체설, 선수단 내부 갈등까지 겹치며 사실상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다. 페레스 회장을 향한 비판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내가 피곤해서 사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나는 세계적인 대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체력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나를 몰아내고 싶다면 뒤에 숨지 말고 선거에 직접 나와 정당하게 승부하라"면서 "나는 마드리드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언제든 다시 출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사퇴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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