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252억' 레알 제안 뿌리치고 바르셀로나 이적 확정…로드리, 2030년까지 4년 계약 "순전히 스포츠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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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30)가 마침내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리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6,000만 유로에 옵션 1,650만 유로를 더해 최대 7,650만 유로(약 1,252억 원) 규모다. 연봉은 약 1,500만 유로(약 244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발표가 있기 전부터 로드리의 선택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놓고 고민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로드리는 모든 예상을 뒤엎고 스포티파이 캄프누를 택했다.
로드리는 “바르셀로나는 환상적인 클럽이다. 나에게 바르셀로나는 항상 철학과 축구에 대한 이해, 대표하는 가치 면에서 세계적인 기준이었다”면서 “다른 선택지도 있었지만 바르셀로나가 나의 첫 번째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작별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2019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뒤 7년 가까이 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만큼 이별의 순간도 쉽지 않았다.
로드리는 "모든 것을 주고 나를 행복하게 해준 맨시티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나는 항상 그들에게 감사할 것"이라며 친정팀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새로운 선택을 둘러싼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결정이 축구 외적인 요인이 아닌 경기와 미래를 고려한 판단이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로드리는 "이유는 밝히지 않겠지만, 내 결정은 순전히 스포츠적인 이유이며 그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라커룸 적응에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로드리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이미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가장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함께 작성하며 선수들과 친분을 쌓았다.
그는 “정말 기쁘다. 최근에도 동료들을 만났다. 월드컵에서 두 달 동안 많은 선수들과 함께했다”며 “젊고 열정적이며 큰 성과를 이루고자 하는 선수들이 많은 분위기다. 나를 따뜻하게 맞아줬고, 나도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드리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면서 전력의 중심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경기를 읽는 능력과 압박을 벗어나는 탈압박, 안정적인 빌드업, 수비진 앞에서 공간을 통제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어린 자원이 많은 바르셀로나에 경험과 리더십을 동시에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맨시티에서의 시간은 화려했다. 2019년 이적 이후 통산 298경기에서 28골 32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주요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2022-23시즌에는 맨시티의 역사적인 5관왕을 이끈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4년에는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견인한 뒤 발롱도르까지 품었다. 여기에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의 통산 두 번째 우승에 기여했고, 대회 골든볼까지 차지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자신의 시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제 로드리의 무대는 바르셀로나로 옮겨진다. 세계 정상에 올라본 미드필더가 새로운 철학과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 바르셀로나의 우승 경쟁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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