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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4월 21일 계약→5월 14일 입국, 미국 제안 뿌리치고 한국 왔다…주말 선발 등판까지

작성일: 2026.05.14 16:5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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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키움에서 뛰었던 케니 로젠버그가 네이선 와일스의 대체 선수로 다시 키움에 돌아왔다. ⓒ 키움 히어로즈
▲ 지난해 키움에서 뛰었던 케니 로젠버그가 네이선 와일스의 대체 선수로 다시 키움에 돌아왔다. ⓒ 키움 히어로즈
▲ 케니 로젠버그 ⓒ 키움 히어로즈
▲ 케니 로젠버그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미국 구단의 제안을 받고도 '키움 복귀'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1일 계약하고 이달 14일 입국하는 당황스러운 일정 속에서도 키움 케니 로젠버그는 밝게 웃었다. 23일 만에 키움에 돌아오게 된 로젠버그는 지금의 감정을 한 단어로 표현해줄 수 있느냐는 말에 "결국은(Finally)"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로젠버그는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고척스카이돔으로 출근했다. 설종진 감독은 이날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로젠버그가)고양에서 봤는데 고척에서 만나서 반갑다더라"며 "본인은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한다. 일단 주말에 등판 가능하겠느냐고 했더니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로젠버그가 직접 더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 16일 토요일 창원 NC전에 나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그는 "팀도 나도 빨리 돌아오기를 바랐는데 비자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돌아오게 된 과정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결국은'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어서 로스앤젤레스의 대사관이 그렇게 멀지 않았다. 선수가 직접 비자 발급을 위해 그렇게 찾아가는 일이 흔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진행을 빠르게 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키움에 오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로젠버그는 키움 복귀를 약속하고 떠났고, 재활을 마친 뒤 미국 구단의 제안을 받고도 고사하고 때를 기다렸다. 로젠버그는 "부상으로 떠나게 됐을 때 처음 가졌던 목표가 복귀였다. 시기상으로도 내 몸 상태가 회복되고, 팀이 필요로 하는 시기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복귀전은 실제로 주말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젠버그는 "오늘 4시 10분에 도착했다.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오늘과 내일 준비할 시간이 있다. 여기 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됐기 때문에 감독님이 토요일 던질 수 있느냐고 하시면 토요일에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 로젠버그 ⓒ 키움 히어로즈
▲ 로젠버그 ⓒ 키움 히어로즈

비자 발급 문제로 놓친 기간이 길다. 하지만 로젠버그는 아쉬운 마음을 갖기 보다 남은 기간에 최선을 다하는 쪽을 선택했다. 그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하려고 한다. 팀을 더 좋은 상황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얘기했다. 

다시 만나고 싶은 상대로는 LG 오스틴 딘을 꼽았다. 로젠버그는 "오스틴은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KBO리그에 많은 대단한 선수들이 있지만 오스틴은 내가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마지막 타자이기도 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다. 뛰어난 선수는 경기마다 발전하고, 더 좋은 선수는 이닝마다 발전한다고 한다. 그보다 더 대단한 선수는 한 투구마다 발전한다는 말이 있다. 오스틴이 바로 공 하나마다 발전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16일 NC전에 이어 22일 LG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얘기에는 "오스틴은 정말 좋은 선수고 좋은 사람이다. 재회한다면 좋은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14일 고척 한화전 선발 라인업

서건창(지명타자)-안치홍(2루수)-최주환(1루수)-임병욱(우익수)-트렌턴 브룩스(좌익수)-박주홍(중견수)-김건희(포수)-최재영(3루수)-권혁빈(유격수), 선발투수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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