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 억울할 만, 대만 유망주 본헤드와 불펜 대형 방화에 울었다… ‘KKKKKK’에도 첫 승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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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2의 박찬호’라는 호평을 받으며 LA 다저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인 유망주 장현석(22·LA 다저스)이 불펜 난조로 시즌 첫 승 기회를 날렸다.
LA 다저스 산하 싱글A팀인 온타리오 타워 버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상위 싱글A 승격에 도전하고 있는 장현석은 16일(한국시간) 산호세(샌프란시스코 산하 싱글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 마무리가 아쉽기는 했지만 올 시즌 두 번째 5이닝 소화였고, 팀이 6-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겨 시즌 첫 승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팀 불펜이 장현석이 내려간 직후인 6회와 7회 실점하고 리드를 넘겨줘 승리투수 요건이 금세 사라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43에서 3.81로 조금 올랐다.
1회 출발이 불안했으나 실점은 최소화했다. 선두 레벨에게 몸에 맞는 공, 이어 베켓에게 볼넷을 내줘 4사구로만 무사 1,2루에 몰린 장현석은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잭찻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3·유간 타구였는데 3루수와 유격수 모두가 처리하지 못해 아쉽게 타구가 외야로 빠져 나갔다.
다만 장현석은 바라하스 주니어를 2루수 땅볼로, 메오라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온타리오는 1회 바로 3점을 지원해 장현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현석은 2회 1사 후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하고 안정을 찾았다. 온타리오가 2회 2점을 더 추가한 가운데 3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온타리오는 3회 1점을 더 뽑아 6-1로 앞서 나갔다.
장현석은 4회에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선전했고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6-1로 앞선 5회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고 2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의 득점 허용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대만 출신 외야수이자 장현석과 비슷한 시기 올해 싱글A 일정을 시작한 커징센의 본헤드 플레이에 울었다. 커징센은 공을 잘 포구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좀처럼 내야로 송구를 하지 않았다. 두 차례 정도 던질 곳을 찾아 송구하는 시늉만 하다가 시간을 끌었고, 그 사이 1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2루에도, 3루에도 모두 베이스를 지키고 서 있는 수비수들이 있었고, 홈 송구에 대한 커트맨까지 있는 상황으로 다른 수비수들을 탓할 상황은 아니었다. 1루 주자가 3루를 밟는 것을 보고 그때야 커트맨에게 공을 던졌지만 1루 주자가 그대로 홈까지 들어왔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본헤드 플레이였다. 일단 내야로 송구를 해 내야수들이 그 다음 플레이로 이어 갈 수 있게 해야 했다. 아직 배우는 단계의 선수들에게서 나온 실수였다.
5회 추가 실점은 없었으나 이어 불펜 방화에 울었다. 6-3으로 앞선 6회 2점을 내준 것에 이어, 7회에는 무려 7점을 내주고 장현석의 승리 조건이 사라졌다. 허무하게 끝난 하루였다.
장현석도 4사구가 많았다는 점에서 보완할 것이 있는 경기였다. 다만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 자체는 여전히 리그 정상급 레벨이라는 것을 보여줬고, 5이닝을 정상적으로 채웠다. 공이 많이 날리는 것도 아니었고 강력한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뚝 떨어지는 브레이킹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는 등 인상적인 부분도 남겼다.
‘다저스 라이트’는 장현석의 투구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4개의 볼넷을 허용한 뒤 그의 커맨드가 돌아왔다”면서 “또한 지난 경기에서 84구를 던진 직후 그 투구 수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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