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기성용처럼 끔찍한 아시아 차별…맨시티 FA컵 우승 → 우즈벡 출신 후사노프 등장에 갑자기 카메라 전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또 하나의 값진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더블 우승'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6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맨시티는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리그컵)에 이어 FA컵까지 차지하며 화려한 더블을 완성했다.
지난 2022-23시즌 이후 무려 3년 만에 다시 FA컵 정상에 복귀한 순간이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들어 올린 개인 통산 세 번째 FA컵 트로피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이후 무려 통산 20번째 우승이라는 경이로운 업적을 달성했다.
맨시티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 아스널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인 맨시티는 리그 종료까지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막판 역전 우승 가능성 역시 충분히 살아있는 상황이다. FA컵과 리그컵을 동시에 들어 올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정상까지 탈환할 경우 맨시티는 또 한 번 역사적인 트레블급 시즌을 완성하게 된다.
맨시티는 이날 엘링 홀란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제레미 도쿠와 오마르 마르무시, 앙투안 세메뇨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베르나르두 실바와 로드리가 책임졌으며, 제임스 오라일리와 마크 게히,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마테우스 누네스가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제임스 트래포드가 지켰다.
이에 맞선 첼시는 주앙 페드로를 중심으로 엔소 페르난데스와 콜 파머를 2선에 배치한 3-4-2-1 전술로 맞섰다. 허리에는 마르크 쿠쿠레야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리스 제임스, 말로 구스토가 자리했고, 조렐 하토와 리바이 콜윌, 웨슬리 포파나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예상대로 맨시티가 완전히 장악했다. 맨시티는 수비 라인을 과감하게 끌어올린 채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첼시의 후방 빌드업을 집요하게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첼시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되면서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첼시를 몰아붙였지만 산체스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이 맨시티의 발목을 붙잡았다. 첼시는 촘촘한 수비 블록을 세운 뒤 맨시티의 뒷공간을 빠르게 공략하는 역습 전술로 맞대응했다. 철저하게 짜인 첼시의 수비벽 앞에서 맨시티 역시 좀처럼 결정적인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며 0-0 균형 속에 전반이 종료됐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마르무시를 불러들이고 라얀 셰르키를 투입하며 공격 전개에 변화를 줬고, 후반 20분에는 로드리 대신 마테오 코바치치까지 투입하며 중원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침내 후반 17분 경기 균형을 산산이 깨뜨리는 결정적인 한 방이 터져 나왔다. 맨시티 우승의 주인공은 세메뇨였다. 측면에서 홀란이 빠르고 날카롭게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세메뇨가 문전 바로 앞에서 감각적인 힐킥으로 절묘하게 방향만 바꿔놓았다. 순식간에 궤적이 바뀐 공은 그대로 첼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첼시는 곧바로 공격적으로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쿠쿠레야 대신 페드루 네투를 투입한 데 이어 리암 델랍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까지 연달아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총공세에 나섰다. 첼시가 경기 막판까지 거세게 몰아붙이자 맨시티는 안정적인 수비 블록을 형성한 뒤 빠른 역습으로 대응하는 형태로 운영 방식을 바꿔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시상식 장면에서 또 다시 '아시아 패싱' 의혹을 떨칠 수 없는 장면이 나와 씁쓸함을 남겼다. 맨시티 선수들이 단상에 올라 차례로 우승 메달을 수여받는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후사노프의 순서에 카메라가 화면을 전환하는 사태가 또 벌어졌다. 앞선 선수들의 수여 장면에서는 단 한 번도 다른 앵글을 잡지 않았기에 합리적인 의혹으로 받아들여진다.
영국 축구계는 앞서 박지성, 기성용, 지소연 등 한국 선수들의 시상식 과정에서 카메라가 다른 곳을 비추는 사례가 잦았다. 일본 출신인 오카자키 신지, 미나미노 다쿠미, 엔도 와타루 등도 화면 전환 피해를 입었다. 후사노프 역시 지난 3월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에도 클로즈업에서 사라진 바 있어 같은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EPL 출범 후 사상 첫 기록, 2골 리드→3골 허용 충격, 정식 감독 ‘악몽’ 시작…맨유 카라바오컵 32강 탈락 ‘50년 만에 굴욕’
2026-09-17
-
[오피셜] 韓 축구 초대박! 이강인 2호골 폭발, MVP 선정+평점 9점 ‘싹쓸이’…아틀레티코 오사수나에 4-0 완승
2026-09-17
-
"너의 얼굴을 잘라버릴 것" 잉글랜드 최악의 팬덤 답다...역대급 더비 앞두고 상대 선수 '충격 협박'
2026-09-16
-
'맨유 흔적 싹 지웠다' 15세 '초특급 재능' 폭탄 선언→결별 요청 이어 훈련 불참까지
2026-09-16
-
'역대급 억만장자 됐다' 배 걷어차이고 보드카 브랜드 매각으로 5500억 수익...'아자르 볼보이 사건' 주인공, 벼락부자 등극
2026-09-16
-
아틀레티코 사실상 ‘오피셜’ 발표, 이강인 에이스 부상 결장에 ‘책임감 더 커진다’…“훌리안 알바레스 허벅지 부상→오사수나전 결장”
2026-09-15
추천 콘텐츠
-
EPL 출범 후 사상 첫 기록, 2골 리드→3골 허용 충격, 정식 감독 ‘악몽’ 시작…맨유 카라바오컵 32강 탈락 ‘50년 만에 굴욕’
2026-09-17
-
삼진→내야 뜬공→내야 뜬공, 타구가 내야를 못 벗어난다…김하성 3타수 무안타+4경기 연속 침묵…'타율 0.126' 하락
2026-09-17
-
다저스 초대형 악재! 스넬 1이닝 만에 부상 강판, 가을야구 어쩌나…신시내티에 2-6 패배
2026-09-17
-
[오피셜] 韓 축구 초대박! 이강인 2호골 폭발, MVP 선정+평점 9점 ‘싹쓸이’…아틀레티코 오사수나에 4-0 완승
2026-09-17
-
[포토S] 서승재, '좋은 결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2026-09-17
-
[포토S] 서효원, '코치로 아시안게임 동행'
2026-09-1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