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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흔적 싹 지웠다' 15세 '초특급 재능' 폭탄 선언→결별 요청 이어 훈련 불참까지

작성일: 2026.09.16 17:5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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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 출처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제2의 메시’로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유망주가 갑작스럽게 결별을 요구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5세 특급 유망주 JJ 가브리엘이 구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브리엘과 그의 대리인은 구단 수뇌부에 선수 등록을 즉시 취소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길 원한다는 공식 통보를 보냈다”고 전했다. 

훈련까지 불참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가브리엘이 구단에 이적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근 사흘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현재 팀을 떠나 있는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가브리엘은 맨유를 떠나길 원하고 있다. 반면 맨유는 구단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인 가브리엘을 붙잡기 위해 여전히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가브리엘 측은 현재 유럽 여러 구단이 제시한 제안과 프로젝트를 검토하며, 평가하고 있다. 가브리엘을 원하는 유럽의 빅클럽이 여러 곳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폭탄 선언’이다. 가브리엘은 며칠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맨유와 관련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이후 등록 취소를 공식 요청했고 현재 구단은 사태 해결에 나선 상태다.

다만 당장 맨유와 결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유소년 선수의 등록을 취소하려면 구단과 선수, 부모 또는 보호자가 모두 동의해야 한다. 합의하지 못할 경우 프리미어리그가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맨유 역시 아직 가브리엘의 등록 취소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상황을 되돌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출처 JJ 가브리엘 SNS
▲ 출처 JJ 가브리엘 SNS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CEO)와 제이슨 윌콕스 단장, 스티븐 토피 아카데미 디렉터 등 구단 수뇌부까지 직접 움직이고 있다. 가브리엘 측과 가족을 상대로 대화를 이어가며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가브리엘이 떠나려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맨유 내부에서도 갑작스러운 요청의 배경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카이 스포츠’는 “가브리엘이 떠나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프리시즌과 시즌 개막 이후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가브리엘은 프리시즌 1군에서 8분을 뛰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리스트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절묘한 시점에 문제가 터졌다. 가브리엘은 마이클 캐릭 감독의 프리시즌 계획에 포함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1군 무대를 경험했다. 당초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카라바오컵 경기를 통해 공식전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가 발생하면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가브리엘의 엄청난 잠재력 때문이다. 2010년생인 가브리엘은 11세에 맨유 아카데미에 합류한 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18세 이하(U-18) 팀에서 20골 이상을 터뜨렸고 맨유의 지미 머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최근에는 UEFA 유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 출처 JJ 가브리엘 SNS
▲ 출처 JJ 가브리엘 SNS

가브리엘을 향한 평가도 엄청나다. ‘스카이 스포츠’의 윌리엄 비티비리 기자는 가브리엘을 두고 1950년대 맨유의 전설적인 유망주 던컨 에드워즈 이후 이 정도로 기대를 모은 어린 선수가 없었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단순히 어린 나이에 많은 골을 넣는 것을 넘어 기술과 경기 이해도, 성장 의지까지 갖춘 재능이라는 평가다.

그렇기 때문에 가브리엘의 결별 요구가 현실화할 경우 영입 경쟁도 뜨거워질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전부터 가브리엘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도 그의 이름과 연결돼 왔다. 

가브리엘의 어린 나이 때문에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스카이 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르면 유소년 선수 등록은 구단과 선수, 부모 또는 보호자가 모두 동의해야만 취소할 수 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프리미어리그가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가브리엘은 오는 10월 6일 만 16세가 되며, 그전까지 장학생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프로 계약은 만 17세가 된 이후에야 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아직 가브리엘을 붙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 최고 수준의 재능으로 평가하며 공들여 키워온 유망주가 직접 등록 취소를 요구했다는 사실 자체가 맨유에는 상당한 타격이다. 가브리엘을 설득하지 못할 경우 맨유는 1군에서 제대로 활용해 보기도 전에 아카데미 최고의 재능 가운데 한 명을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된다.

▲ 출처 JJ 가브리엘 SNS
▲ 출처 JJ 가브리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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