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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얼굴을 잘라버릴 것" 잉글랜드 최악의 팬덤 답다...역대급 더비 앞두고 상대 선수 '충격 협박'

작성일: 2026.09.16 18: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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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박을 받은 수첵 ⓒ데일리 메일
▲ 협박을 받은 수첵 ⓒ데일리 메일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14년 만에 성사된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앙숙 대결을 앞두고 충격적인 위협이 등장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토마시 수첵(31)이 밀월 팬으로부터 폭력적인 협박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의 수첵이 이번 주말 밀월과의 런던 더비를 앞두고 한 밀월 서포터에게 폭력적인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두 팀은 오는 주말 밀월의 홈구장 더 덴에서 맞붙는다.

웨스트햄과 밀월이 공식 경기에서 만나는 것은 무려 14년 만이다. 두 팀의 대결은 잉글랜드 축구에서도 손꼽히는 격렬한 라이벌전으로 유명하다. 오랜만에 성사된 맞대결인 만큼 경기 전부터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공공장소에서 우연히 수첵을 마주친 것으로 보이는 한 밀월 팬이 그에게 폭언과 함께 위협적인 말을 던지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팬은 수첵을 향해 "다음 주 토요일 더 덴에서 너를 보게 된다면 네 얼굴을 잘라버리겠다"는 취지의 폭력적인 협박을 가했다. 수첵은 현재 발목 부상을 당해 올 시즌 웨스트햄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팀을 응원하고 있다.

이번 발언이 더욱 큰 우려를 낳는 것은 두 구단의 과거 충돌 때문이다. 웨스트햄과 밀월의 라이벌전에서는 양 팀 팬들이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2009년 8월 리그컵 맞대결에서는 한 44세 팬이 가슴을 흉기에 찔리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당시 경기에서는 무려 세 차례나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수백 명의 웨스트햄 팬들이 당시 홈구장이었던 업턴 파크 주변에 모였고, 경찰을 향해 상자와 병 등이 날아들면서 경기장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영국 경찰은 당시 사태에 대비해 폭동 진압 경찰 200명과 기마 경찰 최소 20명, 헬리콥터까지 배치했다. 그러나 경기장 안팎에서 충돌이 이어지며 한 밀월 팬이 현장 분위기를 '전쟁터'에 비유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당시 현장에 자녀들을 데려갔던 밀월 팬은 영국 'BBC'를 통해 "경기장 밖은 전쟁터 같았다. 사방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며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폭력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경기장 인근 상점 주인 역시 "완전히 아수라장이었다. 정말 무서웠다. 뒤쪽에서 병과 벽돌이 날아왔고 일부는 앞에 있던 웨스트햄 팬들을 맞혔다. 얼굴에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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