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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동안 잠 설치며 긴장…월드컵 국가대표 이동경 “국민들께 큰 기쁨 안겨 드려야” [SPO 현장] 

작성일: 2026.05.18 19:3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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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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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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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대성 기자] 생애 첫 월드컵 합류까지 정말 마음을 졸였다. 인고 끝에 월드컵 최종명단에 든 만큼, 그동안 긴장을 털어내고 잠도 잘 잤다. 이제는 오직 월드컵을 향해 모든 걸 집중하려는 이동경이다.

 

이동경에게 월드컵이란 무대는 참 간절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으로 넘어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 월드컵 발탁을 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독일 무대에서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형·동생들의 활약을 TV 너머로 바라봐야 했다.

 

일단 유럽 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로 돌아와 절치부심을 결정했던 이동경은 점점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울산HD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MVP까지 손에 쥐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한 뒤 태극마크도 가슴에 달고 뛰며 4년 전 월드컵의 꿈을 다시 한번 꾸게 됐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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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는 꽤 좋았지만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합류하지 못해 가슴 졸였을 이동경. 공식적인 인터뷰에서는 덤덤했지만, 1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전까지 나흘 동안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동경의 간절했던 바람은 월드컵 최종 명단으로 이어졌다. 사실상 월드컵 최종 명단에 가까웠던 3월에 발탁되지 못했었기에 이기혁과 함께 ‘깜짝 발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월드컵 엔트리에 들었다는 것 만으로도 그동안의 힘듦을 털어낼 수 있었다.

 

18일 월드컵 본진 출국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생애 첫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동경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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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발표가 끝나고 나서야 잠을 좀 잘 잤던 것 같다”고 엷은 미소를 보인 그는 “(김)영권이 형, (정)승현이 형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저희 팀에서 월드컵을 나가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월드컵에 가서 어떻게 해야 될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라고 말했다.

 

명단 발표 당시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은 상대 라인과 라인 사이에서 볼을 잘 간수할 수 있는 유형이다. 우리가 볼을 많이 가지고 있을 때 유용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많은 시간을 뛰면 좋겠지만, 짧은 시간을 뛸 수도 있는 셈. 

 

하지만 이동경은 “홍명보 감독님도 그렇고, 소속팀 감독님도 마찬가지고 수비적인 활동량이 발전되길 바라셨다. 개인적으로도 그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었기에 그 부분에 더 많이 집중했던 것 같다”며 두 눈을 반짝이면서 “개인적으로는 공격 지역에서 슈팅 혹은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2선 중에서 유일한 국내파인 이동경이다. 그에게 이를 묻자 “말씀해 주신 것처럼 K리그 선수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고, 그런 부분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잘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월드컵은 정말 축구화 끈을 처음 묶고 시작할 때부터 꿨던 꿈의 무대다.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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