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600만원에 이런 퍼포먼스를…김경문도 깜짝, 한화 역사가 바뀔 경악의 30홈런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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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화 역사가 새로 바뀐다. 산술적으로 30홈런을 칠 수 있는 페이스다.
올 시즌 한화가 내놓은 최고의 '히트상품'은 바로 포수 허인서(23)가 아닐까. 허인서는 2022년 한화에 입단한 선수로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크게 주목받은 선수는 아니었으나 올해 35경기에서 타율 .319 29안타 9홈런 28타점이라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허인서의 올해 연봉은 3600만원. 이미 한화는 '본전'을 다 뽑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허인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허인서가 펀치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잘 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 "본인이 무던히 노력한 것이 지금 1군 무대에서 결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허인서는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때만 해도 최재훈을 뒷받침할 백업 포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아무리 시범경기에서 홈런 5방을 터뜨렸다고 해도 말그대로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기 때문이다.
4월까지만 해도 허인서의 홈런은 2개가 전부였고 타율도 .150으로 곤두박질을 쳤다. 그런데 5월이 되자 허인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허인서는 5월 1~3일 삼성과의 3연전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10일 대전 LG전, 14일 고척 키움전, 16일 수원 KT전에서도 홈런을 때린 허인서는 5월에만 홈런 7개를 몰아치며 어느덧 두 자릿수 홈런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화 포수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허인서가 앞으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한화 포수로는 2015년 조인성(11홈런)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아직 한화는 4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다. 허인서가 지금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산술적으로 30홈런을 때리는 것도 가능하다. 빙그레 시절까지 포함해 이글스 단일시즌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은 1989년 유승안의 21개. 당시 유승안은 115경기 타율 .281 21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빙그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주역 중 1명이다.
이처럼 허인서 같은 거포 포수의 등장은 한화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화는 오랜 기간 안방을 지켰던 최재훈이라는 국가대표 출신 포수가 있으나 최재훈도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든 상태라 최재훈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계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포수는 수비가 중요시되는 포지션이고 허인서는 아직 연차가 많이 쌓인 선수가 아닌 만큼 수비에서 실수를 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앞으로 경험을 충분히 쌓으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로 보인다.
이미 연봉값을 다한 허인서가 앞으로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아직은 최저 연봉에 가까운 선수이지만 올해 결과에 따라 억대 연봉의 반열에 오를지도 모른다. 그렇게 허인서의 야구 인생에 봄날이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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