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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서의 Pepper Game] 페퍼게임의 매력, 강정호에 대한 기대

작성일: 2014.12.05 10:39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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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 ⓒ 넥센히어로즈 제공

 [SPOTV NEWS=오준서 해설위원] 경기를 기다리는 관중들이 모여드는 시  간. 또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긴장된 워밍업. 그 속에서 런닝, 스트레  칭, 수비훈련, 이어지는 배팅연습. 

 이 훈련들 가운데 경기 시작 전까지 더그아웃 앞에서 선수 1,2명 또는 3명이 5~6m의 거리를 두고 수비수와 타자로 한조를 이뤄서 하는 '페퍼게임(Pepper game)'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식 표현인 '토스배팅'이라는 명칭으로 더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본 명칭은 '페퍼게임'이다. 

이 훈련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본운동으로 야구 선수가 꿈인 아이들에게 아빠가 함께 해 줄 수 있는 첫 번째 야구 연습이기도 하다. 주된 목적은 다양한 높이의 공을 배트에 정확히 맞히면서 '히팅포인트(Hitting Point)'와 '스윗스팟(Sweet Spot'을 익히는 것에 있다. 수비수들 역시, 짧은 거리의 타구를 처리하면서 민첩성과 순발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페퍼게임'은 미국에서 유래가 됐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유소년 야구부터 성인 야구까지 꾸준히 실시하며 야구의 기본인, 던지고 치고 받는 훈련을 하고 있다. 만약 스스로가 파워히터 보다 '컨택'을 장점으로 하는 '컨택히터'가 되고자 한다면 더 많은 시간을 '페퍼게임'에 할애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격 1위에 오른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는 165cm의 메이저리그 최단신에도 불구하고 타율 .341 와 225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의 타자로 단숨에 올라섰다. 또한 일본인 최고의 타자 이치로 스즈키도 비시즌 동안 '페퍼게임'을 통해 타격의 감을 잃어버리지 않고 자신의 특기인 '컨택'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페퍼게임'에 익숙해진 선수들은 모든 코스의 공을 정확히 배트 중심에 맞힐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시속 140km가 넘는 공을 둥근 배트의 중심에 정확히 맞힌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필요한 훈련이다. 한국 유소년 야구선수들도 비시즌 동안 '페퍼게임'을 통해 필요한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을 길러낸다면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유리한 기회를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2015년 또 한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기대된다. 수비 부담과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한 시즌 홈런 40개를 기록한 넥센의 강정호가 주인공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신체조건을 가진 서양 선수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정확한 타격에 집중해야 한다. 그가 올 시즌 보여준 호쾌한 장타에 정교함까지 더한다면 메이저리거 강정호를 응원하는 국내의 모든 야구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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