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마지막 될수도" 손흥민 라스트 댄스에 직접 입 열었다...4번째 월드컵 앞두고 "멋진 여정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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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스스로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100%를 쏟겠다는 각오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FIFA와 마주앉은 자리에서 이번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국가대표 애써 은퇴 가능성을 최대한 구체화하지 않으려 했다"라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으로 향한다. 그동안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한 바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만 10경기를 뛰었고,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알제리, 러시아 월드컵 때 멕시코와 독일을 상대로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이어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황희찬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기억이 있다.
만약 손흥민이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1골 이상을 터뜨린다면 박지성, 안정환을 넘어 대한민국 선수로서 월드컵 무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을 보며 품었던 꿈을 떠올린 그는 "또 한 번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월드컵은 어린 시절부터 가장 큰 무대였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은 축구선수의 꿈을 더욱 확고하게 만든 계기였다.
손흥민은 "2002 한일 월드컵을 보며 '나도 축구선수가 돼 저런 엄청난 축제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벌써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또 한 번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유럽과 남미 강호들을 상대하는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손흥민은 "유럽과 남미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에서 성장해 경쟁력이 높다"면서도 "축구는 강팀이 반드시 이기는 스포츠가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처럼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경기에 임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뛰고 있는 만큼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 손흥민은 "미국 이적을 결정할 때 월드컵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몸 상태가 가장 좋을 시기에 월드컵을 맞게 되는 만큼 특별한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LA로 이적한 뒤 많은 한국 팬들과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고 있다. 한국 선수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해주고 있어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성과를 강조했다. 손흥민은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16강, 8강 진출이 더 어려워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월드컵 기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 응원하는 모습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을 언급하며 "홍명보 감독님이 주장으로서 역사적인 여정을 만들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나도 선수들과 함께 그런 특별한 여정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상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했다. 손흥민은 "개인상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상을 받게 된다"며 "그 선수가 내가 아니어도 대표팀 선수가 수상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서는 "부담보다는 영광에 가깝다"라며 "많은 분들이 국가적 상징으로 불러 주시는 것을 무게로 느껴 본 적은 없다"며 "책임감은 있지만 영광이라는 생각이 더 크다. 기대에 걸맞은 행동과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털어놨다. 손흥민은 "월드컵 성과는 선수들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만큼 팬들이 지금처럼 응원해주신다면 선수들도 더욱 자신 있게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월드컵 우승이라는 오랜 꿈을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월드컵 우승이 꿈이었다. 아버지께서 늘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능한 한 가장 멋진 여정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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