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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고척돔 갑질 사태' 서울시설공단의 해명 "키움과 더 긴밀히 소통, 적극 지원하겠다"

작성일: 2026.05.27 15:29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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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척스카이돔 전경 ⓒ곽혜미 기자
▲ 고척스카이돔 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야간 특타 훈련을 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으며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시설공단이 해명에 나섰다.

키움은 전날(26일)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특타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경기 중 의사를 서울시설공단 측에 전달했다. 그런데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타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키움 측은 대관이 오후 11시까지라는 점을 근거로 경기 후 20분만 그라운드를 사용하겠다고 요청했다. 특히 전날(26일) 경기가 오후 9시 21분에 종료됐던 만큼 대관 종료까지 약 1시간 40분의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설공단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자, 조명을 꺼버렸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경기 후 경기장을 쓰려면 최소 수일 전에 내용을 알려야 한다"며 원칙에 따른 조치였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특타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불시에 진행되는 훈련. 수일 전에 특타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수가 없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선수들의 훈련은 하지 못하게 하면서, 서울시설공단은 누릴 것은 다 누려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 평가전을 앞두고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했을 당시 서울시설공단 직원이 지인을 대동해 더그아웃까지 출입해 몇몇 선수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며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 고척돔 매진 전경 ⓒ곽혜미 기자
▲ 고척돔 매진 전경 ⓒ곽혜미 기자

이에 서울시설공단을 향한 비판 수위가 거세지자, 공단 측이 해명에 나섰다. 서울시설공단은 27일 "그동안 키움히어로즈 선수단의 경기 후 추가 훈련과 관련하여, 경기장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통상적으로 최소 하루 전 키움히어로즈 측의 사전 요청을 받아 훈련을 허가해 왔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26일)의 경우, 키움히어로즈 측의 요청이 당일에 접수되어 규정에 따라 야간 추가 훈련을 허가하지 못하였다. 앞으로는 키움히어로즈 측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경기장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선수단이 원활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경기장 사용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대표팀 소집훈련 당시 공단 직원 1명이 지인을 동반하여 더그아웃에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공단은 자체 조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2025년 12월 관련 직원에게 신분상 경고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설공단은 앞으로도 고척스카이돔이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과연 서울시설공단이 이번 사태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동안 서울시설공단 측의 행동 등을 보면, 지금 당장 쏟아지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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