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목표’ 일본, 출정식에서 아이슬란드에 1-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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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일본 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출정식, 안방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A매치 6연승과 함께 최근 5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F조에 속해 네덜란드(15일), 튀니지(21일), 스웨덴(26일)과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모리야스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은 "우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다크호스로서 월드컵에 도전할 것이다. 충분한 실력이 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평가전 상대인 아이슬란드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팀으로, 이번 경기 라인업을 주축 자원이 아닌 어린 유망주들 위주의 사실상 2군으로 꾸렸다. 하지만 일본은 아이슬란드의 강한 피지컬과 탄탄한 수비 블록에 가로막혀 90분 내내 공략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초반은 아이슬란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박스 밖에서 소르할손이 때린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쿠보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 케이토가 박스 안에서 파포스트를 보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10분 나카무라의 슈팅은 수비 벽에 맞고 굴절되었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변수도 발생했다. 전반 15분 만에 수비의 핵심인 요시다 마야가 나오고 이토 히로키가 급하게 투입되는 교체 카드를 사용한 것이다.
이후 흐름은 팽팽한 공방전으로 전개되었다. 전반 31분과 32분 아이슬란드의 토마손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일본 역시 전반 36분과 37분에 나온 쿠보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발디마르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8분 나카무라의 헤더와 전반 40분 토미야스의 패스를 받은 다나카 아오의 오른발 슈팅마저 모두 골키퍼에게 저지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토미야스의 발리 슈팅까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되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거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도안 리츠, 우에다 아야세, 엔도 와타루, 이토 준야를 빼고 스가와라 유키나리, 오가와 코키, 세코 아유무, 나가토모 유토를 그라운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전 포문은 일본이 열었다. 후반 6분과 7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골대 먼 방향으로 흐른 공을 이타쿠라 코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발디마르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공이 아이슬란드 수비수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핸드볼 반칙을 인정하지 않았다.
일본의 공세는 계속되었다. 후반 10분과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스가와라가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나가토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이 역시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19분에는 세코의 패스를 받은 오가와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이슬란드도 간헐적인 반격으로 일본을 위협했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투입한 볼을 윌룸손이 마무리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고, 2분 뒤 윌룸손의 헤더 역시 좌측으로 빗나갔다.
양 팀은 후반 28분 또 한 번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일본은 다나카, 나카무라, 이타쿠라를 대신해 고토, 시오가이, 와타나베를 넣었고, 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쿠보가 올린 공을 토미야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이후 일본은 스즈키 골키퍼와 토미야스, 쿠보까지 빼고 하야카와, 다니구치, 사노를 투입했다.
후반 34분 쿠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폭발적인 드리블 이후 때린 슈팅이 동료의 몸에 맞는 불운 속에 일본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어야 했다.
지루한 영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후반 막판에 터진 조커들의 합작품이었다. 후반 42분(공식 기록 43분),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파고든 스가와라가 정교하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포진해 있던 오가와가 높은 타점을 이용해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아이슬란드는 세트피스 동점골을 노리며 일본을 거세게 압박했으나, 일본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는 일본의 1-0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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