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S행 부러웠다" 21세에 구단 최초 역사를 쓴 남자가 드디어 돌아왔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드디어 돌아왔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이다.
한화 골든글러브 내야수 정은원(26)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한화 선수단에 복귀했다.
지난 1일자로 전역한 정은원은 2일 잠실구장에 나타나 한화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나섰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익히고 팀에 적응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랫동안 팀과 떨어져 있었다. 옛날에 선수들과 같이 뛰었다고 해도 야구라는 것이 호흡이 필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일단 1군에서 며칠 동안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난 다음에 코치들과 상의해서 결정을 할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8년 한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정은원은 프로 4년차이던 2021년 139경기 타율 .283, 출루율 .407, 장타율 .384 140안타 6홈런 39타점 19도루를 기록하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화에서 뛰었던 선수로는 최초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것. 2013년 정근우가 한화 소속으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나 SK에서 활약한 결과를 통해 수상한 것이었다.
이제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 정은원은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라면서 "전역하는 것이 마냥 좋지 만은 않았다. 긴장 반 설렘 반이다"라고 말했다.
정은원은 상무에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소중한 것들을 다시 알게 됐다.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1군에서 야구하는 자체가 소중함을 느낀다. 동료들과 같이 훈련한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라는 정은원.
자신의 야구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정은원은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 할지 고민이 많았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이제는 '앞으로 야구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향성이 잡힌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전보다 몸무게도 빠져 보였다. 특히 갸름해진 얼굴이 눈에 띄었다. "체중은 조금 빠졌다. 집에서도 많이 빠져 보인다고 하더라"는 정은원은 "몸을 만드는데 신경을 써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하필(?) 한화는 지난해 정은원이 상무에 있을 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정은원은 그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부러운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 내가 있을 때 이런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인 시절에 가을야구를 갔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무 멋모를 때 가을야구를 가서 뭔가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름 한화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쓴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그에게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현재 한화의 2루수 자리에는 이도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퓨처스팀에서는 베테랑 하주석이 담금질을 하고 있다.
그래도 한화 팬들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정은원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정은원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정은원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때는 계속 기회를 받아서 경기를 많이 나갔는데 지금은 그런 환경은 아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그 길이 순탄치 않겠다는 마음도 든다. 어쨌든 내가 해내야 하는 것이고 팬들께서 나에게 원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나 또한 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매일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길게 보면서 계속 발전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어느덧 2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정은원. 이제 초심을 되찾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고자 한다. 정은원은 "다시 도전하는 신인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주어진 역할에서 경쟁을 통해 경기를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속보] '아뿔싸!' 두산 초대형 날벼락, 벤자민 말소→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 "일주일 휴식 후 재검"
2026-08-21
-
나흘간 3경기 1이닝 7실점, '인간승리 주인공' 지쳤나…그래도 계속 마무리 지킨다 "하루 쉬어서 괜찮다고"
2026-08-21
-
"그 정도의 선수가 됐다"고 칭찬 쏟아냈는데…두산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왜 선발 제외됐나?
2026-08-21
-
KBO 야구·언론·학계 아우르는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 출범…본지 이재국 전문위원 선정위원 위촉
2026-08-21
-
오늘이 그날인가, 양현종 13시즌 연속 100이닝에 4⅓이닝 남았다
2026-08-21
-
'꾸준함의 상징' 양현종, 韓 역대 2번째 위업이 보인다…13년 연속 100이닝까지 4⅓이닝 남았다
2026-08-21
추천 콘텐츠
-
'벤치 멤버 전락?' 오현규, 득점으로 증명...시즌 첫 골+PK 유도→경쟁자 블라호비치 앞에서 맹활약, 베식타스 UEL 본선행 임박
2026-08-21
-
나흘간 3경기 1이닝 7실점, '인간승리 주인공' 지쳤나…그래도 계속 마무리 지킨다 "하루 쉬어서 괜찮다고"
2026-08-21
-
‘시즌 3승 도전’ 김효주, CPKC 여자오픈 첫날 공동 21위…日 야마시타 8언더파 단독 선두
2026-08-21
-
[SPO 현장] 효자 종목 재부활 노린다...레슬링 정한재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2026-08-21
-
'꾸준함의 상징' 양현종, 韓 역대 2번째 위업이 보인다…13년 연속 100이닝까지 4⅓이닝 남았다
2026-08-21
-
"38세가 100마일을 던진다" 포수도 경악…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투수" MLB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2000K 대기록 나왔다
2026-08-21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