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공격수와 충돌해 턱과 안면 골절'→수술 후 극적인 월드컵행...'레전드' 아버지와 다른 선택한 아들 "할아버지가 기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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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의 아들 루카 지단이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알제리 축구대표팀은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고, 골키퍼 루카 지단의 이름이 포함됐다. 지난해 처음 알제리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데뷔를 노린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발탁은 부상 악재를 딛고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루카 지단은 지난달 스페인 2부리그 경기에서 알메리아 공격수와 충돌해 턱과 안면 부위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오른 그는 한 달여 만에 성공적으로 회복하며 월드컵 명단 승선에 성공했다.
현재 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활약 중인 루카 지단은 28세 골키퍼다. 그는 알제리계 조부모를 둔 덕분에 알제리 대표팀 출전 자격을 갖췄으며, 지난해 국가대표 데뷔 이후 현재까지 6경기에 출전했다.
루카 지단은 어린 시절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지만 1군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후 라싱 산탄데르, 에이바르 등을 거쳐 현재 그라나다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축구장 밖에서는 모험을 즐기는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동굴 수영과 패들보드, 사막 여행, 산악 트레킹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단의 네 아들 모두 프로축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테오는 코르도바에서 뛰고 있으며, 엘리아즈는 레알 베티스 B팀 소속이다. 장남 엔조는 2024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버지인 지단은 알제리 베르베르계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해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반면 루카는 알제리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알제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할아버지가 떠오른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 가족에는 알제리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매우 기뻐하셨다. 국가대표에 선발될 때마다 전화를 걸어 자랑스럽다고 말씀해주신다"라고 전했다.
루카는 "아버지는 내 결정을 존중해 주셨다. 조언은 해줄 수 있지만 최종 선택은 내가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감독과 협회 관계자들의 연락을 받은 순간부터 알제리를 대표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족 모두가 기뻐했다. 무엇보다 할아버지를 위해 알제리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다음 대표팀 유니폼에는 할아버지를 위한 마음을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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