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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이겨도 이강인 왜 뺐냐고 물어봤을 거면서" 시메오네 극대노, 조기 교체 질문에 불만 폭발 "항상 그런 식이다"

작성일: 2026.09.14 19:4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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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이 또다시 풀타임을 채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벤치로 향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세 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최근 반복되고 있는 이강인의 이른 교체를 두고 여러 시선이 나오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자신의 선택을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3-0으로 제압했다. 공식전 2연패에서 탈출한 아틀레티코는 3승1무1패, 승점 10으로 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5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24분에는 정교한 프리킥을 배달해 모르텐 히울만의 헤더를 끌어냈다. 다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주중 리버풀 원정에 따른 체력 부담까지 겹친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0-0의 균형이 이어지자 시메오네 감독이 먼저 움직였다. 후반 14분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 마르코스 요렌테를 동시에 빼고 조너선 데이비드와 조니 카르도소, 코케를 투입했다. 경기 흐름을 한꺼번에 바꾸겠다는 선택이었다.

이강인에게는 또 한 번의 이른 퇴장이었다. 아틀레티코 합류 후 출전한 공식전에서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이강인에게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인 6.4점을 매겼다.

 

더욱 미묘한 상황은 이후 만들어졌다. 교체 카드가 적중하면서 아틀레티코의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막판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교체로 들어간 데이비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줄리아노 시메오네까지 쐐기골을 보태며 최종 스코어는 3-0이 됐다.

시메오네 감독도 교체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했다. 그는 경기 후 "데이비드와 카르도소가 들어오면서 팀에 더 많은 힘이 생겼다. 코케는 안정감을 가져다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어진 이강인의 조기 교체를 둘러싼 시선도 직접 언급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다행히 경기가 잘 풀렸다"며 "만약 우리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언론에서는 '왜 이강인과 바에나를 교체했느냐'고 물었을 것이다. 여러분은 항상 그런 식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이강인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루크먼과 이강인이 더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그 흐름을 이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데이비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는 팀이 요구했던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강인이 이날 어려움을 겪은 원인으로 상대의 수비 방식도 꼽았다. 그는 "이강인은 계속해서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공을 받는 상황이 많았다. 상대가 이강인이 위치한 공간을 매우 잘 압박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압박에 이강인의 장점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고 바라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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