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가을 경쟁력' 허프-류제국 원투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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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경기 15이닝 4실점 2자책점. LG 데이비드 허프-류제국 원투펀치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남긴 기록이다. 1차전 패배로 류제국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내보내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무산됐지만, 가을 야구에서 당당히 내놓을 원투펀치가 있다는 것은 무시 못할 강점이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BO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1-0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용의가 중견수 왼쪽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기록해 팽팽한 긴장감 속에 3시간 21분 동안 이어진 경기를 끝냈다. 와일드카드 결정 1, 2차전에서 나온 득점은 KIA가 4점, LG가 3점이다. 선발투수 4명이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면서 2자책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LG는 1차전 데이비드 허프가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1경기 7탈삼진은 정규 시즌을 합해 올 시즌 최다 기록. 4회 유격수 오지환의 치명적 실책에 선취점을 헌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7이닝 동안 자기 임무에 충실했다. 8월 2일 두산전 비자책 8실점이라는 진기록이 나왔을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2차전 선발 류제국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8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면서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눌렀다. 몸에 맞는 공 3개는 옥에 티로 남지만 위기마다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피했다. 나지완에게는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그의 뒤에는 유격수 오지환이 있었다.
허프와 류제국이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LG는 1차전 우규민(1이닝)-김지용(1이닝), 2차전 임정우(1이닝)까지 3명의 불펜 투수만 투입하고 시리즈를 끝냈다. 불펜 투수들은 쉴 만큼 쉬었다.
LG는 원투펀치를 준플레이오프 시작과 함께 쓸 수 없는 처지에 놓였지만 1, 2차전만 버텨내면 홈에서 반전을 이끌 수 있다.
허프와 류제국은 5일을 쉬고 16일과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3, 4차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13일 1차전은 헨리 소사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며, 14일 2차전은 우규민이 불펜 변신을 끝내고 선발투수로 돌아올 차례다. 넥센은 앤디 밴헤켄과 코리 맥그레거, 신재영과 박주현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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