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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강하늘, 형마저 독살…비틀어진 마음의 끝은?

작성일: 2016.10.12 09:57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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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연인' 방송 화면.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달의 연인' 강하늘이 김산호를 시해한 진짜 범인이었다. 형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까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15회에서는 혜종(김산호 분)을 수은 중독으로 죽게 만든 진짜 범인이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고려 3대 황제 정종이 된 3황자 왕요(홍종현 분)는 혜종의 '수은 중독'이 해수(이지은 분) 때문이라고 단단히 못을 박았다. 그러나 늘 왕욱을 의심해왔던 4황자 왕소(이준기 분)는 해수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진짜 범인이 그일 것이라 믿었고, 그를 찾아가 자신이 모두 알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왕욱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야 말로 황제의 개가 돼 은이를 죽일 거냐"며 "선왕을 독살하지 않았다. 이러면 답이 되겠냐"고 말했다.
 
해수 또한 왕욱을 의심했다. 해수는 "선왕께서 그리 되시는 걸 목도했다면서. 놀랐겠다"라는 8황자 왕욱의 말에 "제게도 오라버니 같은 분이셨으니까요. 그런 분을 그리 비참하게 만든 자가 누굴까요. 황자님께선 아무 관련 없으신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왕욱은 "난 아무 잘못한 게 없다"라며 읊조리듯 말했다.
 
왕욱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태조 왕건의 죽음 이후, 자신의 집안을 지키기 위해 역적이 되고자 했던 것. 그는 어머니 황후 황보씨(정경순 분)와 누이 황보연화(강한나 분) 앞에서 절규했다.

왕욱은 "어머니와 우리 집안을 지키는 방법은 역적이 되는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집안에 눌리고 책임에 치이던 제 인생에 그토록 강렬하게 원했던 건 해수 그 아이뿐이었는데 놓쳤습니다"라며 "수는 제가 다 가지려 했던 거 그게 잘못이라고 했는데 그게 왜요. 집안도 지키고 마음도 지키는 게 어때서. 어머니께서는 똑바로 살라고 하셨고 전 똑바로 살았습니다. 전 왜 여전히 외롭습니까? 전 이미 다른 길을 걷습니다. 다르게 살아서라도 원하는 걸 얻고 더 이상 바보처럼 놓치지 않아요"라고 밝힌 것.
 
이는 왕욱의 마음을 절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왕욱이 해수 앞에서 "난 아무 잘못한 게 없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절절함을 더했다. 

왕욱은 그간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해씨 부인과 결혼을 하는 등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의 대사에서도 드러나듯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원했던 것은 해수 하나였으나 그마저도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그에게는 올바른 선택을 할 기회마저 날아가버리고 만 것이다.

여전히 외롭다고 말하는 왕욱. 이미 다른 길을 걷게 된 그가 끝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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