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만루홈런→4G 패패패, 52홀드 필승조 전격 2군행 "이겨내기를 바랐는데… 힘들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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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박승환 기자] "더 밀어붙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SG 랜더스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날 고명준과 변건우를 콜업하면서, 이로운과 최윤석을 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로운이다. 이로운은 지난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의 선택을 받았다. 이로운은 데뷔 첫 시즌부터 50경기에 출전해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2를 기록했고, 2024시즌에도 63경기에서 1승 3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95로 경험치를 쌓았다. 그리고 잠재력이 폭발했다.
이로운은 지난해 75경기에 등판해 77이닝을 소화했고, 6승 5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9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노경은-이로운으로 이어지는 SSG의 불펜은 그야말로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로운은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기쁨까지 맛봤다. 때문에 지난해 만큼은 아니라도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 이로운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시즌 초반 흐름은 너무나도 좋았다. 3월 두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4월에도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0.90으로 난공불락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5월부터 성적이 곤두박질을 치기 시작했다.
특히 이로운은 전날(16일) SSG가 2-1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첫 타자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고,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만루 위기에서 전민재에게 역전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고 이는 SSG의 패배로 연결됐다.
이로운은 34경기에서 5승을 수확했지만, 5홀드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하고 있으며, 전날을 비롯해 최근 4경기에서 무려 3패를 떠안을 만큼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 이에 이숭용 감독이 이로운에게 재정비의 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숭용 감독은 17일 경기에 앞서 "이로운은 어제 경기 끝나고 이야기를 해봤다. 솔직히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금 빠르게 쓰고 밀고 나갔는데, 이야기를 해보니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조금 힘들어 하더라. 그래서 '더 밀어붙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려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사령탑은 "문제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제는 한 번 물어봤다. 그랫더니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볼카운트 싸움부터 불리하다 보니, 카운트 잡으려고 들어가는 볼이 맞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나도 그렇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누차 말했지만 감독이나 코칭스태프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 기술적인 부분이다. 마운드에서 어떤 생각으로 던지고,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는 선수의 몫이다. 감독은 믿고 계속 기회를 줬다. 지금은 부침을 겪고 있어서, 조금 쉬어갈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이숭용 감독은 콜업 시점을 특정하진 않았다. "일단 2군에서 좋은 퍼포먼스가 나와야 한다. 그리고 2군에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 올리기 전에는 꼭 두세 번을 확인한다. (이)로운이도 2군으로 가서 조금 쉬고 마음도 단단하게 먹으면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것이다. 어차피 로운이는 우리 팀의 핵심 전력이고 기용을 해야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로운이 말소되면서, SSG는 고명준과 변건우를 콜업했다. 고명준은 이날 3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변건우는 진나 2024년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10순위로 SSG의 지명을 받은 선수로 퓨처스리그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1군의 부름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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