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장암 딛고 돌아온' 메이저리거 방출 충격…타율 3할이었는데 왜 방출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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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레이 만시니의 감동적인 복귀 스토리가 불과 일주일 만에 끝났다.
미국 볼티모어 배너의 앤디 코스트카는 1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는 본 그리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만시니를 지명할당(DFA)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리섬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시켰다. 대신 선택된 선수는 최근 빅리그에 돌아와 화제를 모았던 만시니였다.
앞서 MLB닷컴의 레트 볼린저는 경기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이 열린 클럽하우스에서 만시니의 사물함이 사라진 사실을 전하며 DFA 가능성을 처음 알렸다.
만시니는 2020년 대장암 진단을 받아 그해를 통째로 쉬었다. 2021년 수술을 마치고 돌아왔고, 그해 올해의 재기장까지 수상했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2년 1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그해 8월 방출됐다.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만시니에게 새로운 기회는 지난해 겨울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찾아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함께했던 브래디 앤더슨 타격코치의 추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무려 1043일 만의 복귀였다.
만시니가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23년 7월 31일이었다. 긴 재활과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다시 빅리그 유니폼을 입은 그는 복귀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재출발을 알렸다.
당시 그는 "마치 데뷔전을 다시 치르는 기분이었다"며 "2016년 처음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때 느꼈던 감정을 똑같이 느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만시니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13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지만 로스터 경쟁에서 살아남기에는 부족했다.
에인절스는 결국 수비 활용도가 더 높은 그리섬을 선택했다. 그리섬은 부상 전까지 40경기에서 타율 0.246, 출루율 0.325, 장타율 0.410,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1루수뿐 아니라 2루수와 3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 강점이다.
반면 만시니는 사실상 1루수와 코너 외야수에 한정된 선수다. 그리섬은 재활 경기 두 경기에서 9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곧바로 빅리그에 합류했다.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포지션 활용성과 향후 전력 구상을 고려할 때 그리섬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만시니는 올 시즌 트리플A 솔트레이크에서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출루율 0.377, 장타율 0.464, 6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 결과 어렵게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복귀 후 일주일 만에 다시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DFA된 맨시니는 향후 일주일 동안 트레이드되거나 웨이버 공시를 거친 뒤 방출 또는 마이너리그 이관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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