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일본 "욱일기 아무 문제 없다" 부족한 역사 의식 사례 남겨...오히려 "한국 비판 단순 트집"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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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축구 팬들이 부족한 역사 의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무(승점 4)로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의 공격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일본은 전반 4분 만에 카마다 다이치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31분 우에다 아야세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격차를 벌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일본은 후반 24분 이토 준야가 추가 득점을 신고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고, 후반 38분 우에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국가로서 가장 큰 점수 차 승리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와 별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 있었다.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욱일기로 추정되는 깃발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는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 일부 팬들은 국제대회 때마다 욱일기를 경기장에 가져오며 반복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한국 언론이 관중석에서 욱일기로 보이는 깃발이 확인됐다며 일본 팬들의 행동을 비판했다"라며 "일본 대표팀은 튀니지전 대승으로 경기장 안에서는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승리와 별개로 관중석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문제 행동에도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해당 기사를 통해 일본 누리꾼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팬은 "2011년 아시안컵 한일전에서 한국의 기성용 선수가 골을 넣은 뒤 '원숭이 흉내 세리머니'를 했을 때, 그 이유로 '관중석에 있던 욱일기를 보고 화가 났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궁색한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실제로 그 전까지는 한국도 중국도 욱일기를 문제 삼지 않았다. 이 사실은 제쳐두고 일본을 공격하기 위한 구실로 계속 이용하며, 아무 문제가 없는 욱일기를 깎아내리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욱일기가 전쟁의 상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해상자위대에서 사용되고 있고,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이미 자정 작용을 통해 금지됐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비난하거나 훼손하려는 언행과 행동에는 강하게 반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욱일기는 아무 문제도 없다", "욱일기는 해상자위대 군함기이기도 하다", "한국의 비판은 단순한 트집 잡기에 불과"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논란을 넘어 역사 인식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 독일은 나치 상징물 사용을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과거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속적으로 인정하며 반성의 자세를 보여왔다. 반면 일본 사회 일각에서는 여전히 군국주의 상징을 둘러싼 논란 자체를 부정하거나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 과거를 직시하고 반성하기보다 비판 자체를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축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무대인 만큼 역사적 상처와 연결된 상징물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번 논란은 일본 축구 팬들 사이에 여전히 부족한 역사 인식이 존재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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