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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산만함 극복하고 정규 편성 가능할까

작성일: 2016.10.13 08:00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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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방송 화면.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의미 있는 방송이었다. 집안에서 놀고 있는 물건들을 중고거래를 통해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해 보람까지 느낄 수 있었다.

12일 방송된 KBS2 파일럿 프로그램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스타들의 집에 숨어 있는 물건들을 중고 판매 사이트를 통해 직거래를 하면서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경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은 축구선수 이천수가 주인공이었다. MC 이수근과 데프콘, 사유리는 이천수의 집을 방문해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찾아냈다. 이천수 집에서는 애견 유모차를 비롯해 커피머신, 이천수의 유니폼과 축구화 등 수많은 물건들이 쏟아졌다.

웃음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이었지만, 그 안에 숨겨진 의미는 참으로 컸다. 자신은 쓸모가 없어 사용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의 손에 갔을 때 큰 의미를 지니기도 했고, 반대로 아주 큰 의미를 지녔지만, 중고가는 상상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천수 집에서 찾아낸 중고 상품에 감정가가 책정 됐고, 이천수의 집에 숨은 돈은 총 216만 5천원으로 계산 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직접 물건을 팔아 '슛포러브'라는 소아암 환자 후원단체에 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유쾌함 뿐만 아니라, 중고 거래 상식도 공개되면서 재미와 정보까지 잡아냈다. 또 추억이 서려있는 물건들을 볼 때는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리얼 버라이어티의 의미도 버리지 않았다.

첫방송은 다소 산만했다. 재미와 정보 뿐만 아니라 사연에서 비롯되는 감동까지 모든 것을 담으려는 과욕에서 비롯된 것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짧은 기간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첫 회로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를 속단하긴 이르다. 첫방송임을 감안했을 때, 성공적이었다. 아직은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이지만 정규 편성의 가능성은 있다. 조금 더 나아가고, 산만한음 다듬고 재미와 감동은 부각시켜 정돈된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보여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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