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던져 봤어?"…오승환 말에 미국 투수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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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음 타자 오재일에게 일격을 당했다.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심창민과 교체됐고 경기는 1-2로 끝났다. 투구 수 54개. 마무리투수가 무려 4이닝을 홀로 막았다.
오승환은 12일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로얄볼룸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미국 선수들과 처음으로 함께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베테랑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과는 캐치볼을 하면서 많은 대화를 했다. 어린 선수들이 한국, 일본 야구를 매우 궁금해 한다. 특히 나와 같은 불펜 투수들 같은 경우엔 내가 한국 시절 4이닝하고 4일 연속 던졌다는 이야기를 듣자 매우 놀라워하더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162경기 장기 레이스. 19연전, 20연전 등 일정이 빼곡하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이동 거리가 멀고 시간도 오래 걸려 체력 관리가 어렵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맞은 오승환은 구단의 세심한 관리로 오히려 체력 문제는 없다고 단언한다. "연투를 하면 꼭 휴식을 받았다. 3일 연투 이상은 무리시키지 않는다. 투구 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고 1,1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 4월 5일 피츠버그전에서 데뷔한 뒤 5월부터는 마무리를 꿰차 76경기에서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승환을 다음 시즌에도 마무리로 기용할 뜻을 지난 9일 간접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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