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83위 반란 일어나는 줄 알았다…모로코, 2번 끌려가고도 집념의 역전승, 32G 무패→32강행 확정 [월드컵 REVIEW]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전반까진 북중미 월드컵 최고 명승부였다.
모로코가 전반에만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아이티를 일축하고 32강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FIFA 랭킹 7위 모로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아이티(83위)를 4-2 역전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조별리그 2승 1무를 쌓고 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과 승점은 동일하나 골득실에서 3골 밀려 C조 수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아이티는 3전 3패, 조 최하위로 북중미 여정을 마감했다.
하나 A매치 31경기 연속 무패 중인 아프리카 최강국을 상대로 눈부신 경기력을 뽐내 세계 축구 팬들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셰바스티안 미녜 감독이 이끄는 아이티는 클래식한 4-4-2 대형을 들고 나왔다.
레니 조제프(페렌츠바로스)-윌슨 이시도르(선덜랜드)가 투 톱 중책을 맡아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뤼벤 프로비던스(알메러 시티)-장리크네르 벨가르드(울버햄프턴)-댄리 장 자크(필라델피아 유니언스)-조수에 카지미르(오세르)가 다이아몬드 형태로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마르탱 엑스페리앙스(낭시)-하네스 델크루아(루가노)-리카르도 아데(LDU 키토)-장케뱅 뒤베른(KAA 헨트)이 미녜 감독 신뢰를 받아 골키퍼 조니 플라시드(바스티아)와 최후방을 지켰다.
모하메드 우아비 감독이 지휘하는 모로코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유브 엘 카비(올림피아코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2선의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이스마엘 사이바리(아인트호번)-빌랄 엘 칸누스(슈투트가르트)와 '황금 4중주'를 모색했다.
암라바트-엘 아이나위가 '허리'에서 공수 가교 노릇을 수행했다.
백4는 왼쪽부터 아나스 살라 에딘(아인트호번)-샤디 리아드(크리스털 팰리스)-레두안 할할(메첼렌)-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가 낙점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A매치 77경기 출장에 빛나는 베테랑 야신 부누(알 힐랄)가 꼈다.
다만 백전노장 골리가 경기 초반부터 자책골로 고개를 숙였다.
전반 10분 오른편에 올라온 크로스를 아이티 공격수 조제프가 백힐 슈팅으로 이어 갔다.
조제프 뒷발을 맞고 흐른 공이 부누 등을 거쳐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누 등에 맞지 않았다면 유효슈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었다.
이 탓에 애초 조제프 몫으로 인정된 득점이 전반 막판 자책골로 정정됐다.
모로코는 2018 러시아 대회부터 3회 연속 월드컵 피치를 누비고 있는 부누의 실책성 플레이로 일격을 얻어맞았다.
모로코가 총공세에 나섰다.
첫 35분간 슈팅 7개(유효슈팅 3개)를 쏟아내며 스코어 균형을 적극 꾀했다.
다만 아이티 그물망이 촘촘했다.
전반 29분 수비 장면이 백미였다.
아이티 문지기 플라시드가 연속 선방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하키미 1차 슈팅을 발로 막아낸 뒤 사이바리 후속 슈팅까지 손으로 쳐내 관중 환호를 끌어냈다.
A매치 31경기 무패 행진 중인 모로코를 상대로 아이티가 월드컵 본선 역대 첫 승을 향한 의지를 선명히 불태웠다.
하나 결국 모로코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주장이 해냈다.
전반 39분 엘 칸누스가 왼 측면을 뚫어낸 뒤 박스 안으로 진입해 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도 골키퍼 플라시드가 쳐냈지만 공이 멀리 뻗지 못했다.
방향이 밋밋하게 꺾인 공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하키미 축발(왼발)에 맞아 모로코로선 천금 같은 스코어 균형이 이뤄졌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이 높은 하키미가 월드컵 전장서도 제 명성을 이어 갔다.
하나 모로코 웃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이티가 '원더골'로 재차 빠르게 리드를 확보했다.
전반 42분 모로코 아크서클 인근에서 뒤베른이 공을 뺏어낸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이시도르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시도르는 망설이지 않았다. 박스 밖 오른편에서 슬쩍 골문을 쳐다본 뒤 '슈팅 공간'이 열리자 그대로 미사일 같은 중거리포를 꽂아 넣었다.
EPL 스트라이커 오른발을 떠난 공은 FIFA 7위 강호 골대 왼 코너 상단을 꿰뚫었다.
'야신존'을 두들기면서 부누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아이티는 조별리그 2연패로 일찌감치 32강 토너먼트행은 불발됐지만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히 남아 있음을 세계 축구계에 어필했다.
난타전 막이 올랐다.
사이바리가 아프리카 선수 최초 월드컵 3경기 연속골 위업을 작성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오른 측면에서 하키미가 차 올린 크로스를 사이바리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아이티 골대 우 하단을 찔렀다.
양국은 화끈한 화력전으로 2-2 타이를 이룬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모로코가 '2의 균형'을 끝내 무너뜨렸다.
후반 32분 코너킥 기회에서 동료 머리 맞고 뒤로 흐른 공을 교체 투입된 라이미가 깔끔히 마무리했다.
환상적인 볼 콘트롤 후 벼락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아이티 골그물을 흔들었다.
슈팅이 수비수 몸 맞고 살짝 굴절돼 선방을 이어오던 플라시드도 꼼짝하지 못했다.
모로코가 후반 43분 쐐기골을 꽂았다.
왼편에서 올라온 컷백을 2005년생 윙어 유망주 제심 야신(스트라스부르)이 빈 골대로 침착히 집어넣었다. 월드컵 커리어 첫 골을 터뜨리며 환히 웃었다.
야신 표정이 곧 모로코 표정이었다. 4-2 역전승으로 경기를 매듭짓고 C조 2위를 확정했다.
관련 추천 기사
S2N111 관련 기사
-
FIFA, '월드컵 준우승' 아르헨티나 징계 절차 착수...결승 난투극+정치적 현수막 조사 예정
2026-07-30
-
'홍명보 얼굴 문신으로 새긴 수준'...스페인 핵심 DF, 우승 공약으로 '감독 얼굴' 몸에 남긴다
2026-07-29
-
'이럴 수가' 월드컵 영웅 보지냐, 이름 규제 당했다..."별명 사용 금지" 새 리그 규정상 본명 사용 가능성
2026-07-28
-
日 여론 확 바뀌었다 "너무 무책임", "당장 외국인 감독 데려와야"...모리야스 감독, 브라질전 전술 지시 공개→팬들 분노
2026-07-28
-
"월드컵 우승하겠다" 큰소리쳤던 일본, "8강 목표"로 계획 변경...도안 리츠, 공개 비판 "우승 외엔 생각 안 해”
2026-07-26
-
한국은 32위 추락, 일본은 '포트1' 꿈꾼다…JFA의 처절한 반성 "월드컵은 FIFA 랭킹이 결정"→한일 축구 '북중미 기점'으로 꿈꾸는 미래도 갈린다
2026-07-23
추천 콘텐츠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오피셜] '2번 훈련하고 MOM' 韓 축구 경사 또!…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 라운드부터 '베스트 11' 차지
2026-08-11
-
[오피셜] 손흥민 옆에 있을 때와 차원이 달라…'73골 골든슈 → 발롱도르 1순위' 케인, 토트넘 나가고 더 잘 풀린다
2026-08-11
-
아시안컵 직전까지만, 온라인 면접 시작하는 임시감독 공개채용…축구협회 "외부 위원도 위촉해 서류 검토 시작"
2026-08-11
-
'세계 8위 천재소녀' LPGA 언니들 잡으러 간다
2026-08-11
-
'돌고 돌아 누구에게' 韓 축구 새 감독 선임 시작됐다…김민재 의미심장한 요구 "본인 축구 확실하고 전술 안 되면 짚어줘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