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REVIEW] 한국은 비극, 멕시코는 희극…8만7000명 앞에서 체코 완파→3전 전승+무실점 32강행, '전설' 오초아까지 등장 '완벽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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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멕시코가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체코에 3-0 완승을 거두고 32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FIFA 랭킹 14위 멕시코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골 잔치'로 체코(40위)를 3-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3전 전승, 승점 9를 쌓고 조 1위로 토너먼트 전장에 안착했다.
체코는 1무 2패(승점 1), A조 최하위로 20년 만에 복귀한 월드컵 여정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3-4-2-1 대형을 가동했다.
파트리크 시크(바이어 레버쿠젠) 대신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가 최전방 중책을 맡았다.
파벨 슐츠(올랭피크 리옹)-데니스 비신스키(빅토리아 플젠)가 한 칸 아래서 화력을 지원했다.
다비드 도우데라(슬라비아 프라하)-블라디미르 초우팔(호펜하임)이 좌우 윙백으로 3선의 루카시 체르브(빅토리아 플젠)-미할 사딜레크(슬라비아 프라하)와 포백을 보호했다.
토마시 홀레시(슬라비아 프라하)-로빈 흐라냐치(호펜하임)-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가 백3로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아인트호번)와 최후방을 지켰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지휘하는 멕시코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훌리안 퀴뇨네스(알 카디시야)-기예르모 마르티네스(푸마스 UNAM)-로베트로 알바라도(과달라하라)가 전방 스리톱으로 체코 골문을 겨냥했다.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흐체)-힐베르토 모라(티후아나)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마테오 차베스(AZ)-이스라엘 레예스(아메리카)-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호르헤 산체스(PAOK)가 아기레 감독 신뢰를 받아 골키퍼 라울 랑헬(과달라하라)과 조별리그 무실점을 모색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멕시코가 후반 들어 공세를 높였다.
후반 9분 선제 결승골을 꽂아 8만7000여 홈팬들을 '용광로'로 몰아넣었다.
역습 기회에서 로모가 눈부신 테크닉을 발휘했다.
중원에서 체코 선수 3명 압박에도 환상적인 볼 간수 능력으로 소유권을 지켜냈다.
이어 상대 진영 오른편을 쇄도하던 '공격형 풀백' 차베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차베스 역시 빼어난 드리블링으로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낸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박스 안 우측에서 인사이드로 살짝 공을 띄워 차며 체코 수문장 코바르 발을 피해냈다.
상대 골대 오른쪽 하단을 정확히 두들겼다.
2004년생 젊은 레프트백이 A매치 데뷔골을 월드컵 전장에서 쏘아 올리며 자국 팬들 환성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멕시코가 몰아쳤다. 후반 15분 추가골을 챙겼다.
퀴뇨네스가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공세 과정에서 라이트백 산체스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만 체코 센터백 홀레시 클리어링이 골키퍼 몸에 맞아 박스 밖으로 벗어나지 못했다.
이 틈을 퀴뇨네스가 놓치지 않았다.
번개 같이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툭 밀어넣었다. 멕시코가 6분 만에 재차 골그물을 출렁였다.
스코어와 흐름 모두 멕시코 승첩을 가리켰다.
이에 아기레 감독이 '팬서비스'로 흥을 북돋웠다.
A매치 153경기 출장에 빛나는 멕시코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기예르모 오초아(AEL)를 호출했다.
후반 32분 관중석이 들끓었다. 득점 터질 때 못지않았다.
아기레 감독은 주전 문지기 랑헬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오초아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모두가 기립해 박수를 쳤다.
결국 멕시코는 실리와 명분 모두 움켜쥐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후반 추가시간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 자축포까지 터져 3골 차 낙승을 거두고 3전 전승, A조 1위로 32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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