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대체자' 기대, 특별 대우까지 해줬는데…지긋지긋한 햄스트링 부상,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관리를 안 해주는 것도 아니다. 사령탑이 배려까지 해줬다. 그런데 공격 중에도, 수비 중에도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이주형은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명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이주형은 큰 기대를 갖게 만들었던 유망주다. 하지만 LG에서는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2021년 14경기에 출전하는데 머무르면서, 2023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당시 키움은 최원태를 내주는 대가로 LG로부터 이주형과 김동규 등 유망주 2명과,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키움은 꾸준한 기회만 제공한다면 이주형이 충분히 만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후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이 시선은 틀리지 않았다. 이주형은 6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70안타 6홈런 타율 0.326 OPS 0.897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듬해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이주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풀타임 시즌을 제공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재능만큼은 확실했다. 이주형은 2024년 11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26안타 13홈런 60타점 타율 0.266 OPS 0.754를 기록했다.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에 키움은 이주형에게 전력질주 금지령을 내리는 등 철저한 몸 관리에 돌입했다. 이주형은 107안타 11홈런 45타점 OPS 0.705를 기록했지만, 또다시 부상 등으로 인해 127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런데 올해는 햄스트링 부상이 더 잦은 편이다. 벌써 두 번이나 이탈했는데, 복귀전에서 또 햄스트링의 불편함으로 교체됐다.
이주형은 지난 4월 2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타를 친 후 2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로 인해 이주형은 한 차례 자리를 비우게 됐다. 그래도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던 만큼 이주형은 2주가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만에 1군 무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이주형은 지난달 9일 고척 KT 위즈와 맞대결에서도 연장 11회말 주루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이 부분 손상됐다. 당시 회복까지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뒤따랐다. 이로 인해 이주형은 한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갖게 됐고, 25일 경기에 앞서서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설종진 감독은 이주형의 콜업과 관련해 "빌드업은 다 끝났다. 지난주 일요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서 중견수로 수비도 나가고 했는데, 별 이상이 없다고 보고를 받아서 오늘 콜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유독 햄스트링 부상이 잦은 만큼 설종진 감독은 이주형을 특별 배려까지 했다. 사령탑은 '이주형의 플레이에서 특별히 자제시키는 것이 있나?'라는 물음에 "딱히 금지 사항은 없다"면서도 "평범한 땅볼 타구에 이주형이 전력으로 뛰는 경우가 많다.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이지(easy) 볼은 천천히 뛰어도 괜찮다'는 말은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주형은 복귀전에서 단 1이닝 만에 교체됐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주형이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또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이주형은 1회말 타석을 소화한 뒤 2회초 수비에서 앞서 교체됐다.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또 이탈이 불가피하다.
이적 첫 시즌을 비롯해 지난 3년 동안 이주형이 보여준 모습은 미래를 기대하기 만들기 충분하다. 문제는 건강이다. 과거에도 햄스트링 부상에 늘 발목을 잡혀왔는데, 올해는 빈도가 더욱 잦다. 문제는 해결 방법이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수비를 하는 과정은 물론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도 부상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루는 금지시키더라도, 주루플레이 자체를 안 할 수는 없다.
본인이 가장 답답하겠지만, 키움도 마찬가지일 터. 이런 흐름이 계속 반복된다면 제대로 꽃을 피워보지도 못할 수 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이주헌 아닌 박동원? 카라스코 등판인데? 왜일까…문성주는 또 옆구리 부상 이탈
2026-08-11
-
폭염 휴식기 정철원 말소 미스테리 풀렸다, 김태형 감독의 일침 "1군에서 같이 갈 상황 아냐!"
2026-08-11
-
한화 선발 라인업 공개, 국가대표 에이스 격파 나선다…이원석 1번 출격, 허인서 7번 배치
2026-08-11
-
히우라 복귀→유토 충전→알칸타라·하영민도 거의 다 나았다!…후반기 승률 3위 키움, 더 강해진다
2026-08-11
-
롯데 지원군 왔다! 정철원 말소→장두성 전격 콜업…나승엽 2번 배치, 고승민 5번 타자 출격
2026-08-11
추천 콘텐츠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