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도 인정한 LG 비밀 병기, 쑥쑥 큰다… 가볍게 평균 152㎞, LG 초대박 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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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비교적 안정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한숨을 돌린 것 정도에 의미를 두고 있다. 결코 지금 상황이 편안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타자들이 돌아오자, 마운드에서 다소간 균열이 일어나는 점을 예사롭지 않게 본다.
염 감독이 걱정하는 것은 또 있다. 이제 1군에서 부를 만한 예비 자원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2군에서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은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올라와서 지금은 1군 전력화가 되어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 우리 2군은 드래프트를 잘해서 다시 만들어가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도 염 감독은 하나의 히든카드를 아껴두고 있다. 염 감독은 내심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팀의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우완 양우진(19)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염 감독은 “1군에 올라올 만한 선수가 (2군에) 많지는 않다”면서도 “마운드에서 양우진은 1군에 올라올 후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간 체계적으로 키운 만큼 어느 시점에는 결실을 볼 시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경기항공고 시절 아마추어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하나였던 양우진은 당초 3순위 이내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가와 달리 8번까지 밀렸다. 피로골절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많은 구단들이 부상에 대한 우려를 했고, 실제 양우진을 지명할 수 있었던 팀들이 야수를 선택하거나 혹은 다른 투수로 선회하면서 LG에 기회가 왔다.
LG는 과감했다. 지명 당시부터 부상 이슈를 알고 있었고, 심층적으로 분석한 끝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1라운드 지명권을 망설임 없이 투자했다. 염 감독 또한 양우진의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염 감독은 다른 구단들이 양우진을 선택하지 않을 것은 후회할 것이라 큰소리를 친다. 부상 이슈가 있기는 했지만 잘 관리해서 쓰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1년 앞서 입단한 김영우(21)처럼 대박이 날 수 있다고도 본다. 김영우 또한 고교 시절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날렸지만 제구 문제가 불거지면서 순번이 밀렸고, LG가 10순위로 지명했다. 하지만 염 감독은 김영우의 장점을 가장 살릴 수 있는 순간에 전략적으로 기용하고, 부진의 기미가 보이면 불펜 순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김영우를 국가대표급 선수로 키웠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 부상 이슈가 있었던 만큼 일부러 재활 기간을 길게 잡았다는 게 염 감독의 설명이다. 1군 콜업이 언제인지와 별개로, 본격적인 활용은 후반기를 보고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런 양우진은 6월 15일 고양(키움 2군)과 경기를 시작으로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26일 SSG 2군과 경기까지 총 3경기에 나가 각각 1이닝씩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0으로 순항하고 있다.
철저하게 등판 간격을 지켜주면서 딱 1이닝씩만 던졌다. LG의 철저한 관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당초 예비 선발로 생각했지만 갑작스럽게 투구 수가 불어나면 선수의 몸에 무리가 생길 수도 있어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기는 했다. 다만 일단 부상 이슈 없이 예정대로 경기에 나가고 있다는 점은 반갑다.
22일 SSG 2군과 경기에서도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 수 10개로 1이닝을 잘 정리했다. 이날 공을 많이 던진 건 아니지만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2㎞가 나왔고, 최저 구속도 150㎞에 이르는 등 편차가 심하지 않은 건 긍정적인 대목이었다. LG가 원하는 대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 형국이다.
첫 등판에서 이미 153㎞, 평균 152.1㎞의 패스트볼을 던진 만큼 부상 의혹에서 어느 정도 탈출한 상황이고, 향후 스텝을 조금 더 크게 가져가도 될 만한 여건은 만들어졌다고 추론할 수 있다. 아직 갈 길이 조금 더 남아 있기는 하지만, 팀 상황에 조금 더 여유가 생기고 주축 투수들의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 되면 후반기 어느 시점에는 1군에 올려서 테스트를 해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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