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도 놀란 '안정환의 진심'…"일본이 부럽고 질투 난다"→홍명보호 향한 독설도 조명 "32강 기회 남은 게 오히려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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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부진한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낸 안정환(50) 발언을 일본 매체가 집중 조명했다.
사무라이 블루 경기력에 대한 '달콤한 소리'에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cocokara'는 28일 "한국이 북중미 대회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안정환이 홍명보호 경기력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충격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현재는 각 조 3위국 가운데 성적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토너먼트 진출권을 노려야 하는 처지다.
매체는 현시점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이 94%에서 31%까지 떨어졌다고 전하며 "대회 전 홍명보 감독이 목표로 제시한 조별리그 통과마저 (지금으로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안정환은 자국 언론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대표팀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조명했다.
안정환은 지난 25일 예상 밖 일격을 얻어맞은 남아공전에 대해 "역대 월드컵에서 이렇게 답답한 경기가 있었나 싶다. 이번 대회 최악의 경기였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참담한 내용이었다"며 "선수들에게 투지도 보이지 않았고 제대로 뛰지도 않았다. 전술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비판 화살은 2002 한일 월드컵 영광을 함께 일군 '선배' 홍 감독에게도 향했다.
"팀을 만드는 건 결국 감독이다. 상대는 이미 한국 전술을 모두 분석했는데도 (홍 감독의) 대응책은 보이지 않았다"며 "뒤지고 있음에도 전술이나 포메이션 변화 없이 동일한 경기 운영을 (90분 내내) 반복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남아공은 경기마다 전술을 바꾸며 시행착오 끝에 승리를 만들었지만 한국은 변화가 없었다. 월드컵이란 전장에서는 어느 한 경기를 포기할 여유 같은 건 없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를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안정환은 "그간 대표팀이 결과를 내지 못하면 가장 먼저 홍 감독을 비판하겠다고 누차 말해왔다"며 "성과가 없다면 축구협회도 모든 걸 새롭게 바꿔야 한다. 지금처럼 가면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 스포츠다. 선발 선수뿐 아니라 벤치 멤버 자세도 중요하다"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보유한 아르헨티나조차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정환은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는 현 상황도 냉정히 바라봤다.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단 사실 자체가 오히려 굴욕적으로 느껴진다. 운 좋게 32강에 오른다 해도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을 언급하며 "솔직히 지금 일본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난다. (지난 20년 넘게 이어온) 철저한 준비가 지금의 북중미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라이벌국의 선명한 오름세에 양가적인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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