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에도 지금 멤버일 듯" 작심 발언 쏟아냈다…日 쿠보, 유망주 성장 촉구 "괴물 같은 후배가 등장해야 우리도 계속 경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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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의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25, 레알 소시에다드)가 월드컵 여정을 마친 뒤 후배들을 향해 뼈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일본은 지난달 30일 펼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하며 사상 첫 8강 진출의 꿈을 접었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카세미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결승골을 내줘 탈락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에 따르면 대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선 쿠보는 차세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거침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4년 뒤 월드컵에서 지금 세대 선수들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를 묻는다면, 현재 주축 선수들의 기량이 갑자기 떨어지지 않는 이상 대부분 그대로 대표팀에 있을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그만큼 아래 세대가 아직은 기존 선수들을 위협할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라고 일본 축구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훨씬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직언했다.
이번 월드컵에 나선 일본은 20대 후반 전성기를 맞은 선수들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쿠보는 "지금 대표팀 선수들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솔직히 말하면 어린 유망주 중에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만큼 성장한 선수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물론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 함께한 유망주 시오가이 켄토(볼프스부르크)와 고토 케이스케(프라이부르크)를 언급한 쿠보는 "월드컵 탈락에 누구보다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둘 모두 재능은 충분하다"며 "특히 시오가이에게는 지금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자신을 몰아붙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생각 외로 강한 표현을 쏟아낸 쿠보는 "누군가가 성장하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나 역시 다음 대표팀 소집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속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대표팀 내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주전들을 위협하고 자리를 빼앗을 정도의 새로운 선수들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기존 멤버를 밀어낼 정도의 괴물 같은 후배들이 등장해야 한다"라고 세대 간의 파벌이 아닌 능력주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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