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대신 내가 하겠다" 日 레전드 혼다 공개 출마…사무라이 블루 감독직 도전장 "내년 1월 아시안컵 실패하면 바로 잘라도 돼"→명장 부임 전 '징검다리 사령탑'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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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콘셉트는 확실하다. 일본 축구 '레전드' 혼다 게이스케(40)가 자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직에 공개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일본 '풋볼존'은 2일 "혼다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무라이 블루 감독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종료 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거취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8년간 사무라이 블루를 이끈 수장은 브라질전 사후 기자회견에서 "내 거취에 대해선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일본축구협회(JFA)는 모리야스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양상이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야모토 쓰네야스 JFA 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공식적인 논의와 조치는 시작하지 않았다" 전제하면서도 "당연히 모리야스 유임안에 관한 준비도 아울러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에선 미야모토 회장 코멘트를 두고 모리야스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맡기는 방향으로 협회가 내부 검토를 시작했음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같은 국면에서 혼다가 직접 차기 사령탑 후보로 자신을 추천하고 나섰다.
혼다는 이날 개인 공식 SNS에 "찬반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알지만 말하겠다"며 운을 뗀 뒤 "모리야스 감독에게 1년 계약 연장 제안을 검토하고 있단 보도를 봤다. 만일 차기 사령탑을 찾기 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임시 제안이라면 나를 1년만 시험해 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서 실패하면 이유를 따질 것도 없이 즉시 경질해도 된다. 그 승부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 7월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독일과 스페인을 잇달아 꺾고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후 사실상 '재집권 체제'인 두 번째 임기(2022~2026년)서도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상대로 평가전 승첩을 쌓는 등 빼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32강에서 탈락하면서 재신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풋볼존은 "JFA는 모리야스 감독의 선수단 활용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3년 6개월간의 대표팀 운영 전반을 면밀히 검토한 뒤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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