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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 아래에서는 대표팀 물러나겠다" 파격적인 보이콧...세네갈 MF, 벨기에전 패배 후 선언

작성일: 2026.07.02 18:22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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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선수가 감독 및 코치진을 보이콧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세네갈이 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32강전에서 벨기에에 2-3으로 역전패 당하며 짐을 쌌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세네갈은 전반 24분 하비브 디아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앞서 나갔고, 후반 6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앞두고 무너졌다. 후반 41분 로멜루 루카쿠에게 한 점을 헌납하면서 추격을 당했고, 3분 뒤 유리 틸레만스의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연장으로 향한 승부 속 세네갈이 무너졌다. 경기 종료 몇 초를 남기지 않고 세네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틸레만스가 나서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결국 경기가 뒤집어졌다. 세네갈은 2-0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패배 속 팀 분위기까지 와해됐다.  영국 '미러'는 "게예가 대표팀에서 하차하며 파페 티아우 감독과 갈등을 빚고 있다. 비야레알 소속 미드필더인 게예는 벨기에와의 월드컵 경기에서 3-2로 패하며 탈락한 후, 코칭 스태프가 구성될 때까지 대표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  출처| 파페 게예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 출처| 파페 게예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게예는 개인 SNS를 통해 "탈락에 대해 몇 마디 말씀드리러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합니다. 이 기술 스태프가 있는 한 저는 대표팀에서 잠시 물러나겠습니다”라며 다소 의미심장한 발언을 전했다.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한 셈.

아직까지 정확하게 게예가 보이콧을 선언한 이유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감독의 교체 때문이라는 추측뿐이다. '미러'는 "게예는 후반 15분이 조금 지난 시점에 카마라와 교체됐다. 티아우 감독은 일부 교체가 선수들의 요청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티아우 감독은 “그들은 지쳐 있었고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그들을 계속 경기장에 남겨두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프로답지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같은 포지션의 선수로 교체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2-0으로 앞서다가 경기를 지면 사람들은 당연히 교체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그것만으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교체는 전술적 고려보다는 피로에 의해 우선적으로 결정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티아우 감독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모로코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도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선수단을 경기장 밖으로 불러들이는 초강수를 둔 바 있다. 당시 세네갈은 후반 추가시간 개최국 모로코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티아우 감독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선수들을 철수시켰다.

이후 경기는 재개됐고, 세네갈은 연장전에서 모로코를 꺾으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정규시간 도중 피치를 떠난 행위가 문제가 되면서, 세네갈은 뒤늦게 해당 경기 몰수패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태가 네이션스컵 결승의 연장선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내부 분열이 일어난 만큼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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