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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홍명보 감독처럼' 월드컵 탈락과 함께 줄줄이 지휘봉 내려놓는다...에콰도르 베카세세 감독 사임

작성일: 2026.07.03 01:4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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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친 에콰도르가 사령탑과도 작별한다.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감독은 대회 탈락 직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콰도르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2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에콰도르는 전반 22분 훌리안 키뇨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31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에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피에로 인카피에가 퇴장까지 당하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였다.

월드컵 여정도 여기서 막을 내렸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했고, 조별리그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퀴라소를 상대로 고전했다. 첫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 패한 뒤 퀴라소와 비기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조 3위로 올라선 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상위 8개 팀에 포함되며 극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32강에서 개최국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했고, 베카세세 감독 역시 이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카세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와 대표팀의 계약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종료된다"며 "우리는 이번 대회를 에콰도르 역사상 최고의 월드컵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제 내가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언제나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오늘은 매우 힘든 밤이지만 선수들과 함께 라커룸에서 나눈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선수단과의 유대감도 강조했다. 베카세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과 오랜 대화를 나눴고, 그 시간은 정말 아름다웠다"며 "우리는 하나의 가족이 됐다. 비록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함께 만든 과정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베카세세 감독은 2024년 8월 에콰도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약 2년 동안 팀을 이끌며 24경기에서 9승 12무 3패를 기록했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의 재임 기간 에콰도르는 24경기에서 단 11실점만 허용했다. 특히 이번 멕시코전은 베카세세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2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로 남으며, 그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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