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댄스' 호날두 은퇴는 없다! 월드컵 토너먼트 첫골 → 스페인과 16강 격돌…포르투갈, 크로아티아에 2-1 극적인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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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라스트댄스를 예고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월드컵 우승을 향한 여정이 극적으로 이어졌다.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숨 막히는 비디오 판독(VAR)과 극장골 속에 호날두의 도전은 기적처럼 연장됐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전 승리로 기세를 확실하게 탄 포르투갈은 오스트리아를 꺾고 선착한 스페인과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탈락하는 순간 월드컵 여정은 물론 국가대표 커리어에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어야 했던 외나무다리 승부였다.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펼치는 사실상의 라스트 댄스였기에 상당한 관심이 쏠렸다.
이에 앞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를 비롯한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호날두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의 친누나 릴리아나 카티아 아베이루 역시 이번 무대가 동생의 마지막 도전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반대편에 선 모드리치 역시 은퇴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던 상황이었기에 잔혹한 운명의 싸움이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들어 깨졌다. 후반 8분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포르투갈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는 크로아티아 쪽으로 기울었고, 포르투갈의 마지막 월드컵도 그대로 막을 내리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포르투갈을 구해낸 주인공은 역시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흔들림 없는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골이었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무려 20년 동안 이어졌던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마침내 끊어냈다.
동점을 만든 호날두는 후반 중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판단에 따라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승부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떠나는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지만, 감독의 결정을 담담히 받아들인 채 벤치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동료들을 응원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장면은 경기 막판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호날두 대신 들어간 하무스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종료 직전 터진 한방에 벤치에 있던 호날두도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마지막까지 시련이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마저 모두 지나가고 크로아티아의 사실상 마지막 공격 시도에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다 이긴 경기를 연장 승부로 가야 하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런데 심판진은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VAR 판독에 들어갔고, 주심이 온필드 리뷰까지 했다. 몇 분 동안 이어진 긴 침묵 속에서 호날두를 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과 벤치는 숨을 죽인 채 전광판만 바라봤다. 마침내 내려진 결론은 오프사이드로 크로아티아의 득점은 취소됐고 호날두와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포르투갈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 멀티골에 이어 토너먼트 첫 득점까지 기록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유로 2024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은퇴론에 시달렸지만, 여섯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며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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