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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 천재는 이렇게 준비하고 홈런친다…그런데 "나는 홈런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다"

작성일: 2026.07.04 06: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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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강백호는 지난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날렸다. 3일 LG전에서 시즌 22호와 23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 오스틴 딘(오른쪽)에 4개 차로 따라붙었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강백호는 지난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날렸다. 3일 LG전에서 시즌 22호와 23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 오스틴 딘(오른쪽)에 4개 차로 따라붙었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강백호 ⓒ 한화 이글스
▲ 한화 강백호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강백호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5일 이후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쳤다. 이 기간 홈런은 KIA 김도영(8경기 6개)와 타이기록. 가파른 상승세로 LG 오스틴 딘(27개)과 김도영(26개)을 따라잡고 있다. 3일에는 잠실구장에서 두 번이나 밀어서 홈런을 터트렸다. 

강백호는 3일 LG전에서 멀티 홈런 경기를 펼치며 팀에 8-1 완승을 안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좋은 결과를 낸 타석을 돌아보면서 투수의 어떤 점을 어떻게 공략하려고 했는지 자세하게 들려줬다. 

먼저 6회에는 LG 왼손투수 라클란 웰스의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강백호는 "첫 번째 홈런은, 웰스 선수 하이패스트볼이 좋지 않나. 첫 번째 두 번째 타석도 타이밍이 괜찮았는데 전력분석팀에서 하이패스트볼을 잘 공략해보자고 하셨고 그 공을 쳤던 게 좋은 타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9회에는 또다른 왼손투수 이상영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역시 밀어서 우중간 관중석에 떨어트렸다. 강백호는 흘러나가는 유형의 변화구를 예상하고 방향성을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홈런은 타이밍이 늦어서 조금 뒤에서 눌러서 맞았다. 마지막 타석 홈런은 이상영 선수가 왼손투수이기도 하고,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공을 어떻게 쳐야 할까 생각해봤다. 밀어야겠다, 밀어서 센터 쪽으로 쳐야겠다고 생각한 게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한화 강백호 ⓒ 한화 이글스
▲ 한화 강백호 ⓒ 한화 이글스

그런데 강백호가 가장 만족했던 순간은 두 개의 홈런이 아닌 8회 2-0으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 때였다. 1사 1, 3루에서 김진성을 상대하면서 볼카운트가 0-2로 몰렸는데 3구를 밀어서 좌익수 쪽으로 띄웠다. 

강백호는 "앞서서 들어온 공 두 개가 나한테는 아픈 공이었다. 이게 (방망이에)닿을까 싶을 정도로 높고 먼 코스였다. 내가 생각한 계획이 다 꼬여서 큰일났다 싶었다. 타이밍 잡기가 어려운 선수다. 그래서 몸쪽으로 오면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면서 변화구 노리고 직구는 짧게 끊어치려고 했다. 거기서 1점 혹은 2점이 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홈런 칠 때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더 집중했다. 그거 칠 때가 가장 기뻤다"고 밝혔다. 

이 홈런 2개로 오스틴과 김도영으로 좁혀진 것 같던 홈런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강백호는 "나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다. 그 선수들이 훨씬 더 홈런 잘 친다. 나는 내 자리에서 이글스가 이기도록 경기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겸손이 아니고 정말 그 사람들이 나보다 잘 친다"고 말했다. 

단 커리어 하이 시즌에 대한 욕심은 있다. 강백호는 데뷔 시즌인 2018년 29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커리어 하이로 남아있다. 강백호는 "30개는 치고 싶다. 30개를 못 쳐봐서. 그게 가장 큰 목표다. 수치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적 첫 해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고, 아직 나이도 어리고 다치지만 않으면 선수 생활이 오래 남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성장해야 한다. 커리어 하이 기록을 매년 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전반기 기록만 놓고 보면 2024년의 85경기 22개를 넘어섰다. 강백호는 그해 후반기 59경기에서 단 4홈런에 그치면서 당연하게 여겨졌던 30홈런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2024년에도 미친 페이스였다고 생각했다. 그때 내가 이렇게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였나 생각했다"며 "올해는 그때처럼 홈런을 많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필요할 때 어떻게 해야겠다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때보다는 더 나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또 멘탈로도. 경험을 많이 쌓았고 어려운 시즌을 몇 번 보내면서 어떤 상황에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많이 배웠다. 지금도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백호 ⓒ한화 이글스
▲ 강백호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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