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논란에 운동선수학부모연대 "단순 처벌보다 교육 통한 반성과 성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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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광주 비하 응원 논란으로 배재고 야구부가 대회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가 학생선수에 대한 단순 처벌보다 교육을 통한 반성과 성장의 기회를 강조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지난 3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최근 일부 학생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받으신 광주 시민 여러분께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미성숙한 언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픔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품은 광주를 비하하는 표현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잘못"이라며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은 결국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점을 무겁게 통감한다"고 말했다.
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학생들이 이번 일을 회피하지 않고 5·18의 역사를 배우며 자신의 언행이 남긴 상처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이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의 과정을 스스로 밟아갈 수 있도록 역사교육과 인성교육, 피해 공감 교육 등에 성실히 참여하도록 곁에서 돕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연대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이 잘못했을 때 우리는 그 학생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다.
학부모연대는 "교육의 본질은 잘못한 학생을 미래로부터 밀어내는 데 있지 않고, 잘못을 깨닫고 책임을 배워 더 나은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 데 있다고 믿는다"며 "일반 학생이 잘못했을 때는 정학이나 배제보다 반성과 교육, 회복의 과정을 먼저 고민하지만 학생선수에게는 장기간 출전정지가 먼저 검토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정 위반에 따른 책임은 분명히 따라야 한다"면서도 "학생선수에게 경기는 단순한 시합이 아니라 그동안의 훈련을 확인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가는 배움의 현장"이라며 "잘못에 대한 책임과 반성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방식이 성장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문을 닫는 방향으로만 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연대는 "저희가 바라는 것은 처벌의 면제가 아니다"라며 "더 철저한 역사교육과 인성교육, 피해 공감 교육, 봉사활동이 함께 이뤄져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벌만으로는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고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 스스로 깨닫기 어렵다"며 "진정한 반성과 회복은 교육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학부모연대는 "학생선수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피해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처벌과 배제를 넘어 학생들이 잘못을 바로잡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적 지도 시스템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아이들이 이번 일을 통해 더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도록 어른들이 먼저 책임 있는 모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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