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땐 쳐다도 안 보더니, 美 고우석 떠나니 아쉬움 폭발 "이제 좋은 모습 보이기 시작했는데, ML 기회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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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 등 복수 언론은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고우석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7년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고우석은 7시즌 동안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초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이 크지 않아 보였지만, 2023시즌이 종료된 후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보기로 했다.
고우석은 포스팅 마감 직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손을 잡으며 버저비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서울시리즈 개막 시리즈에 앞서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하게 됐지만, 여전히 빅리그 마운드를 밟진 못했다. 고우석은 2년 계약이 종료됐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이에 고우석을 올 시즌에 앞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올해는 단 2경기 만에 더블A로 강등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포기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더블A 8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66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통해 다시 트리플A로 승격됐고, 트리플A에서도 19경기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마크하고 있었다.
문제는 고우석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트로이트는 요지부동이었다는 것이었다. 고우석을 콜업할 생각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미네소타가 불펜 강화를 위해 고우석을 영입할 의사를 드러냈고,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고우석을 영입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우석이 떠나고서야 디트로이트 관련 매체들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모터 시티 벵갈스'는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에서 크게 주목받는 존재는 아니었다. 경력을 고려하면 팬들은 그가 가까운 시일 내에 메이저리그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존재 자체를 잊은 팬들도 적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이 기사를 보기 전까지 고우석을 전혀 떠올리지 못했더라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고우석이 같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미네소타로 현금을 받고 트레이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공교롭게도 그는 트리플A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었다"고 아쉬워 했다.
고우석은 7일 미네소타에 합류할 예정이며, 40인 로스터에도 등록된다. 드디어 빅리그 데뷔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 '모터 시티 벵갈스는 "고우석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단 1⅓이닝만 던진 뒤 한때 더블A로 내려갔지만,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27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며 "이런 성적이라면 올 시즌 26번이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타이거스 불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었던 투수"라고 전했다.
매체는 "디트로이트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고우석을 현역 로스터에 있는 투수 대신 승격시킬 만큼의 필요성은 느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미네소타가 고우석 성장세의 수혜를 바로 입게 될지는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겪어온 우여곡절을 생각하면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다만 그 기회가 결국 디트로이트에 직접적인 피해를 안기는 결과로 이어지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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