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또 김혜성 패싱하나… '긴급 사태' 대체자 정해져 있다? 9월에는 김혜성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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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토미 에드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하지만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얼굴은 꽤 심각했다.
부상자가 있기 때문이다. 팀의 주전 중견수 앤디 파헤스(26)다. 파헤스는 이날 선발 3번 중견수로 출전했으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손등에 공을 맞았다. 피츠버그 선발 부바 챈들러의 시속 100.2마일 강속구에 강타 당한 파헤스는 결국 5회 수비를 앞두고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파헤스는 곧바로 X-레이 검사를 받았고, 경기 후 들린 소식은 골절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강속구에 손등을 그대로 맞았으니 천운이 따르지 않은 이상 골절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파헤스는 길면 4주 정도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1번 시드를 다투는 다저스로서는 큰 악재다.
파헤스는 올해 128경기에서 타율 0.272, 21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6의 좋은 성적으로 꾸준히 팀에 기여하고 있었다. 당장 다저스는 중견수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 가운데 마이너리그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김혜성(27)의 콜업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에드먼이 몇몇 경기에서 중견수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에드먼이 중견수로 갈 경우 2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고, 40인 내 옵션 중에서는 김혜성이 있다. 김혜성은 2루수는 물론 유격수, 그리고 중견수까지도 소화한 경험을 가진 선수다. 다만 현지에서는 김혜성보다는 전문 중견수인 알렉 토마스(26)의 콜업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에르난데스도 중견수를 볼 수 있어 에드먼이 중견수를 볼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고, 내·외야 유틸리티인 김혜성보다는 전문 중견수인 토마스의 콜업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공통된 분위기다. 토마스 또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는 선수로 특별한 신분변화가 필요하지 않다.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이 더 낫기도 하다. 토마스는 트리플A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285, 7홈런, 40타점, OPS 0.823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경력도 제법 있는 선수라 빅리그 무대가 낯설지 않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애리조나에서 뛰며 빅리그 통산 448경기에 나갔다. 448경기에서 타율 0.230, 31홈런, 143타점, OPS 0.634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3일 애리조나와 다저스의 소규모 트레이드 당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계속 트리플A에서 뛰었다.
김혜성의 최근 타격감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파헤스의 결장이 길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아예 전문 중견수를 올리는 게 낫다는 의견이다.
‘디 애슬레틱’의 잭 해리스는 “데이브 로버츠는 다저스가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아마도 콜업할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 누군지는 모른다고 했다”면서 “40인 로스터 옵션으로는 알렉 토마스가 유일할 것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 중에서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가장 명백한 대체자”라고 평가했다.
당분간은 에르난데스가 선발 중견수로 나가고, 필요시 에드먼이 중견수 자리를 보고, 토마스를 백업으로 두고 외야를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김혜성보다 토마스를 먼저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극적 반전이 있을지도 관심이다. 다만 9월 1일부터는 엔트리가 확장되는 만큼 파헤스의 부상이 김혜성의 9월 콜업 가능성을 높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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