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호수비→판단 실수로 3루타 헌납…KBO 출신 좌완투수 공략도 실패, 3할 타율 점점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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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우울한 하루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타석에서는 무안타에 그쳤고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우완 로건 웹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드류 길버트(중견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이정후(우익수)-오슬레비스 바사베(2루수)-터너 힐(좌익수)-드류 카바노프(포수)-코디 코스(3루수)를 1~9번 타순에 기용했다.
보스턴이 내보낸 선발투수는 우완 소니 그레이. 1~9번 타순에는 에릭 소가드(2루수)-세단 라파엘라(중견수)-윌리어 아브레유(우익수)-윌슨 콘트레라스(1루수)-애들리 러치맨(포수)-케일럽 더빈(3루수)-제런 듀란(좌익수)-앤드류 모나스테리오(유격수)-미키 개스퍼(지명타자)가 들어갔다.
이정후는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콘트레라스의 타구가 다가오자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를 선보이며 이닝 종료를 알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그레이와의 승부를 펼쳤고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들어온 시속 83.4마일 스위퍼를 때렸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엘드리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고 이정후는 2사 1,2루 찬스에 나와 그레이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고르면서 팀에 만루 찬스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바사베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을 챙기지 못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5로 뒤지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왔고 이번에도 그레이와 맞대결을 펼쳤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공략하지 않은 이정후는 2구째 시속 86.4마일 체인지업을 때렸으나 결과는 3루수 팝 플라이 아웃이었다.
아쉬운 수비도 있었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아브레유가 때린 공이 자신에게 다가왔으나 타구 판단 실수로 적시 3루타를 허용하고 만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4-6 리드를 헌납해야 했다.
이정후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타석에 등장했다. 마운드에는 좌완 알렉 감보아가 투구를 이어갔다. 감보아는 지난해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19경기 108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던 선수. 이정후는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 들어온 시속 94.9마일 싱커를 쳤지만 1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며 또 출루에 실패하고 말았다. 감보아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홀드를 작성했다.
더이상 이정후에게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4-6 석패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2승 76패, 보스턴은 69승 59패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291로 하락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117경기 타율 .291, 출루율 .328, 장타율 .430, OPS .758 130안타 9홈런 46타점 8도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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