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감동 또 쓴다! '심장 이상 2차례' 에릭센, 끝내 그라운드 돌아온다…"경기 뛰는 데 전혀 문제없어"→의사는 "다시 쓰러지는 건 시간문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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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두 차례 심장 이상을 겪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4·볼프스부르크)이 복귀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에릭센이 덴마크에서 개인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복귀를 준비한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정교한 중거리포와 빼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로 아약스(네덜란드)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다수의 유럽 명문 구단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덴마크 대표팀에서도 2010년부터 17년째 '2선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A매치 통산 151경기 46골을 쌓았다. 출장 횟수는 덴마크 선수 중 역대 1위다.
그러나 2021년 6월 덜컥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 해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에서 경기 도중 갑작스레 심정지를 일으켜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당시 의료진이 즉각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한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가까스로 심장 박동을 회복했다.
이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안정을 되찾았다.
병원에서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심장에 장착한 에릭센은 꾸준한 재활을 거쳐 2022년 3월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대표팀 복귀를 신고했다.
특히 교체 투입 직후 첫 볼 터치로 골망까지 출렁여 감동적인 복귀 서사를 완성했다.
하나 정확히 5년 만에 또다시 비보를 전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달 7일 우크라이나와 친선전에서 다시 한 번 가슴을 움켜쥔 채 쓰러져 세계 축구계 우려를 자아냈다.
BBC에 따르면 에릭센은 이날 상황에 대해 "2021년에 쓰러졌을 때완 전혀 다른 케이스다. 그때만큼 위중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는 정말 좋다. (경기를 뛰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밝혔다.
퇴원 후엔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며 회복에 전념해왔다.
매체는 에릭센이 앞으로 개인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라 귀띔했다.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도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은 에릭센, 담당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면서 "재활 과정이 순조로이 진행돼 하루빨리 그가 건강을 되찾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다만 복귀 전망을 둘러싼 우려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근 덴마크 매체 '볼드'와 인터뷰한 심장 전문의 헤닝 몰가르드는 "에릭센이 다시 쓰러지는 건 시간 문제일 수 있다. 정확히 언제라 단정할 순 없지만 언젠가는 같은 위험이 재차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선수 복귀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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