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현규 긴장해! 모레노 '투톱' 쓴다…조규성, 골 대신 2도움 폭발 → 평점 8.4점 '투톱 적임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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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8, 미트윌란)이 골 대신 도움으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마침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투톱 카드를 꺼내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조규성이 더없이 좋은 타이밍에 조력자의 장점까지 선보였다.
조규성은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MCH 아레나에서 열린 브뢴뷔와의 2026-27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8라운드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1로 승리에 기여했다.
조규성이 선발 출전해 공격력을 발휘하며 경기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더불어 골 대신 도움 2개를 새겼다. 내용도 훌륭했다. 최전방에 고정되어 있기 보다 상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아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동료가 결정적인 위치로 들어갈 수 있도록 패스 타이밍을 만들어내면서 공격의 흐름을 살리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첫 번째 골 장면에서는 조규성의 판단이 빛났다.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확보한 뒤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짧고 빠른 패스를 스탠리 이헤아나초 쪽으로 밀어 넣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수 사이를 꿰뚫은 패스를 선보인 조규성은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했다. 행운이 따랐다. 슈팅한 볼이 앞을 지나던 이헤아나초의 발에 맞고 방향이 바뀌었다.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조규성의 두 번째 도움으로 기록됐다.
득점만 바라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조규성은 다른 방식으로 공격수의 가치를 증명했다. 90분 동안 기회를 두 차례 만들어냈고 슈팅 하나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이었다. 태클을 4차례 성공시키며 상대의 공격을 끊었고 걷어내기와 헤더 클리어도 각각 1번씩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6번 중 3번을 가져왔다.
덴마크 현지 평가도 상당히 후했다. 축구 전문매체 '팁스블라뎃'은 "조규성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를 펼쳤다"고 평가하면서 "득점 부족으로 비판받아온 공격수가 브뢴뷔전에서 자신이 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짚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세밀한 플레이도 높게 평가했다. 풋몹 역시 조규성에게 8.4점을 주며 팀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대표팀 상황과도 맞물린다. 9월 A매치부터 대표팀을 이끌게 된 모레노 임시 감독은 4-4-2 전술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규성에게는 최전방에서 또 다른 스트라이커와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열릴 수 있다. 혼자 모든 공격을 책임지는 것보다 동료와 연계하며 공간을 만들고, 공중볼과 버티는 플레이로 2선에 기회를 제공하는 조규성의 장점이 더 살아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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